꽃비늘은 바람에 날리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이문열 작가는 소설 제목으로 썼습니다. 무릇 모든 존재들은 날고 싶은 꿈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날아 오르는 새들이 있고 아니면 바람에 의해 날아 오릅니다. 인간들은 바벨탑으로 하늘에 닿으려다 언어가 혼돈해 포기를 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 창연의 생각 2010.06.15
장미의 노래 그대는 그대를 모르고 삽니다 그대는 누가봐도 아름다워 손대고 싶어하는데 그대는 웃고만 있습니다 작은가시 조차도 매력으로만 보이는데 유월의 햇살 아래서도 철없이 웃으며 그대는 얼굴이 붉게 타는 줄 모르고 웃고만 있는데 그대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속으로 탑니다 까맣게 까맣게 타들어 갑.. 창연의 생각 2010.06.10
용서한다는 것 기생초 (춘자국) - (창원대 근처, 2007년 6월 29일 금) 대기중에 습기가 가득해서 더 무더웠던 날 공사장 근처 잡초들 틈에서 작년에 남겨 두었던 꽃의 씨앗이 그 기억을 잊지 않고 꽃을 피웠습니다. 꽃의 기억은 꽃을 피우고 미움의 기억은 사람의 마음을 양날의 칼처럼 서로의 마음을 벱니다 나쁜 기억을.. 창연의 생각 2010.06.09
틈 아무리 단단해 보이는 사랑에도 의심의 틈이 생긴다면 어김없이 불신의 잡초가 씨를 뿌립니다 하지만 아무리 큰 구멍이 뚫려도 믿음의 땅에는 의심이 자라지 않습니다 대부분 깨어지는 사랑에는 실제로 오해에 의해서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만약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겼을지라도 믿음에는 후회함이 .. 창연의 생각 2010.06.04
소년의 꿈 1. 갈 곳이 많은 당신은 아무데도 갈 곳이 없습니다. 갈 곳이 없어 저는 당신에게로 갑니다. 눈 앞에 보이지 않아도 마음의 길을 열고 문을 열어 둔 채로 지금은 말을 잠시 접어 둡니다. 2. 그 길을 기억하려 시로 지도를 만듭니다. 길 문장으로 길을 냅니다. 그 길이 꿈에서 깨어도 기억나도록 마음과 마.. 창연의 생각 2010.05.30
막내와 詩 5월이 끝나는 나의 화두는 때죽나무이다. 그 꽃의 향기를 맡으며 출근하고... 향기를 가슴에 품고 퇴근을 한다. 신부의 드레스에 달린 레이스꽃처럼 신부는 없고 향기만 남았는데 그 향기마저 이제는 스러져간다. 막내를 만나러 가는 버스터미널에서 맹인 안내견이 주인과 버스를 기다린다. 혹 누가 실.. 창연의 생각 2010.05.29
만찬과 하녀 아들과 5월 세째주 데이트. 지인께서 아들을 그리 잡아서 놀면 여자친구랑은 언제 데이트하느냐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래도 제 실속은 다 차리고 산다. 아들 개인사는 노코멘트 청바지에 반팔셔츠 차림으로 나섰다. 자전거로 타임월드 근처 베니건스를 향하다. 신호를 기다린다. 늘 버스정류장에.. 창연의 생각 2010.05.25
비 온 후, 아침 퇴근 길 어제 아침 출근 길 버스 정류장입니다. 긴장을 하고 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메모를 쓰기도 하다가 통근 버스를 놓치고 지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폰이라 카메라 만큼 빗방울이 선명하게 찍히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살아있는 생생한 빗방울을 카메라에 담아봐야겠습니다. 어제는 그렇게 비가 내렸.. 창연의 생각 2010.05.19
[스크랩] 2005년 5월 18일 대문 / 창원시 팔룡동 "가람유치원" 비가 온다 5월의 그날에 붉은 피를 땅이 마셨고 장미는 더 유난히 붉었으리라 비가 온다 The Day After.../ (Yiruma) 창연의 생각 2010.05.17
근무중 꽃을 만나다 출퇴근하면서 아파트 담장에서 만나는 찔레꽃입니다. 붉은 장미와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 씀바귀입니다. 하얀 씀바귀도 있습니다. 보라빛 등나무꽃은 흔한데 흰꽃은 아카시아를 많이 닮았습니다. 애기똥풀입니다. 꺾으면 마디에 노란물똥처럼 점액이 맺힙니다. 아주 작은꽃입니다. 괭이밥입니다. 병.. 창연의 생각 201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