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면할 수 없는 풍경들을 소설로 그려낸다 경남 고성에서 활동하는 황보정순 소설가가 2018년 소설집 ‘석산’에 이어 다섯 번째 소설집으로 장편소설 ‘장산숲’을 창연출판사에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내놓았다. ‘장산숲’은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위치한 숲이다. 고성의 9경(景) 중에 하나이고, 경상남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난 2016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지로 그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렸던 장산숲이 최근 JTBC드라마 ‘꽃파당’의 방영으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소설 속의 주인공 기영은 선원으로 일을 하다가 농사를 짓는 중이다. 정신병을 앓는 아내 수연으로 인해 늘 마음은 황량하기만 하다. 그 허전함으로 잠시 한눈을 팔기도 하고 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