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새책 소개

조두현 작가의 첫 동화집 『사막의 한가운데서 나그네를 기다리는 슬픈로뎀나무는…』

임창연 2019. 12. 27. 16:38


한 장의 그림으로 시작된 이야기


2003년 대학교 2학년 때 <경남신문> 신춘문예 동화로 등단한 조두현 작가가 첫 동화집 『사막의 한가운데서 나그네를 기다리는 슬픈로뎀나무는…』을 창연출판사에서 내놓았다. 이태향 작가가 그려준 한 장의 그림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장편 동화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첫 번째 이야기 - 샛별과 작은별지기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실연의기사, 세 번째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노래, 그리고 ‘사막과 슬픈로뎀나무이야기’가 처음에 시작해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구조로 엮어져 있다. ‘슬픈로뎀나무’는 하나의 고유명사이다. 전편에 흐르는 이야기는 사랑을 상실한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임창연은 “청소년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읽을 수 있는 동화이다. 뮤지컬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조두현 작가는 책의 구성을 마치 뮤지컬을 들려주듯이 만들었다. 큐알코드로 노동환 선생의 연주 21곡을 들으면서 책을 읽다 보면, 곡의 여운과 함께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를 마주할 수도 있겠다. 이 원작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면 더 금상첨화이겠다. 도시라는 사막에서 우리는 떠나간 나그네를 기다리고 있는 ‘슬픈로뎀나무’들이다. ‘슬픈로뎀나무’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말한다.

한 단원의 이야기를 시작할 때마다 큐알코드로 클래식 기타의 음악을 들으며 읽는다면 마치 드라마를 보듯이 읽혀질 것이다. 꿈을 잃은 사람에게는 꿈을 찾게 해 주고 사랑을 잃은 사람들에겐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별히 불면으로 고생했던 작가는 이 동화를 만들며 어린 시절 들었던 아버지의 기타 소리와 어머님이 자장가로 불러주던 목소리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이 동화를 읽으며 불면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편안한 잠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경남 창원에서 살고 있고 2003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동화로 당선되었다.

뮤지컬 『골목길 이야기』, 『안네프랑크』, 『WAIT FOR YOU』을 만들었고, 그리고 뮤지컬 『달을 태우다』로 2016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했다.

2018년 《경남문학》 우수작품상 수상 했고 현재 경남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두현 지음 / 창연출판사 펴냄 / 144쪽 / 신국판 /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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