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경화역 풍경 참 다행이었어 이렇게 간이역에 이별없이 있을 수 있다는게 철길 양편으로 벚나무들 무진무진 꽃을 피워 가슴도 덩달아 두근두근 그대 생각으로 더 채웠어 꿀벌들은 제임스 골웨이의 플르우트 소리처럼 꽃잎 사이로 날고 있었지 참 이상한 일이야 이렇게 기차를 기다리지 않고도 오래 머물 수 있다니.. 창연의 생각 2006.04.07
[서평]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토머스 화이트 맨, 랜디 피터슨 공저/김인화 옮김/사랑플러스 출판사 먼저 사랑을 중독으로 분류한 제목이 많은 책들 중에서 손길이 먼저 갔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인류가 존재 하는 한 피해가지 못하는 영원한 주제 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영원히 면역되지 않는 심리적 바.. 창연의 책 서평 2006.04.05
소금창고 / 이문재 소금창고 / 이문재 염전이 있던 곳 나는 마흔 살 늦가을 평상에 앉아 바다로 가는 길의 끝에다 지그시 힘을 준다 시린 바람이 옛날 노래가 적힌 악보를 넘기고 있다 바다로 가는 길 따라가던 갈대 마른 꽃들 역광을 받아 한번 더 피어 있다 눈부시다 소금창고가 있던 곳 오후 세시의 햇빛이 갯벌 위에 .. 같이 나누고 싶은 글 200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