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생각

바람의 길

임창연 2010. 8. 20. 10:50

 

 

 바람보다 가벼운 새의 발자국도

모래밭 위에 이렇게 선명한데

 

그대 머물렀던 마음도

나무처럼 잘 자라겠지요

 

 

보이지 않는 바람도 모래 위에

길을 만들고 지나는데

 

그대 지나는 길도

세상 길이 다 스러져도

지워지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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