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생각
바람보다 가벼운 새의 발자국도
모래밭 위에 이렇게 선명한데
그대 머물렀던 마음도
나무처럼 잘 자라겠지요
보이지 않는 바람도 모래 위에
길을 만들고 지나는데
그대 지나는 길도
세상 길이 다 스러져도
지워지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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