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생각

엎드림

임창연 2010. 8. 26. 13:04

 

                               
                           
그대가 곁에 있을땐 몰랐었지요

 


이렇게 혼자 남으니
그 흔들림조차 홀로한 건 아니었군요
내 마음을 흔든 것도 그대 였었네요

 


내가 바다 멀리
마음껏 나아갈 수 있었던 것도
그대 때문임을 이제사 알게 되었습니다

 


갯벌 위에 잡혀 지는 해를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것도
그대가 다시 다가와 나를 온 몸으로 가득히
안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 커다란 바람이 불어와도
두렵지 않을 것은
내가 흔들릴때마다
그대도 같이 흔들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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