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메타쉐콰이어 (2002. 2. 11 경북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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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詩
- /현빈
당신이 세상과 부딪혀
가진 상처의 분노를 잠재우고
따듯한 마음을 피워낼 수 있다면
누구의 가슴인들 다독이며
눈물짓지 않을 수 있으랴
내 눈이 당신의 눈동자를
떨림없이 바라 볼 수 있다면
누군들 미움없이 웃음으로
껴안을 수 있지 않으랴
내 사랑을 살게하는 이여
이제 내게도
차도 위에서 길 헤매다
두렵게 죽어간 수 많은 짐승들의 피와
지나치는 사람의 발에 무심히 밟혀
말라버린 풀들을 품는 마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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