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생각

序詩

임창연 2005. 9. 14. 09:39

 

 

                                                   겨울 메타쉐콰이어 (2002. 2. 11 경북 상주)

      序詩
      /현빈 당신이 세상과 부딪혀 가진 상처의 분노를 잠재우고 따듯한 마음을 피워낼 수 있다면 누구의 가슴인들 다독이며 눈물짓지 않을 수 있으랴 내 눈이 당신의 눈동자를 떨림없이 바라 볼 수 있다면 누군들 미움없이 웃음으로 껴안을 수 있지 않으랴 내 사랑을 살게하는 이여 이제 내게도 차도 위에서 길 헤매다 두렵게 죽어간 수 많은 짐승들의 피와 지나치는 사람의 발에 무심히 밟혀 말라버린 풀들을 품는 마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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