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생각

8월 대문

임창연 2005. 9. 8. 08:25
삶이란 때로는 전혀 알 수 없는 일들이
우리에게 다가 오곤 한다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마음이 홍수 지나간 뒤처럼 남겨 지기도 하고
정말 슬픔이 표현될 수 없는 절망 앞에 서기도 한다
그래서 정말 죽고 싶은 순간이 오기도 하지만
거기서 
정말 조금만 조금만
초점을 비껴보면
길이 보인다
누구는 절망의 바닥에 닿을때 까지
내려가면 바닥을 딛고 다시 올라 온다고 했다
거짓말이다
절망의 끝은 바로 내 마음 얕은 곳에서
나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다
과감하게 돌아서라
눈에 피눈물이 나도록 울면서
돌아 서는 발길이 뼛속까지 사무치도록
가슴이 터지도록 미친듯 그 함정에서
걸어 나와라
눈물이 흐르지만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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