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새책 소개

임채수 시인의 <마산항 스케치>

임창연 2018. 6. 29. 21:00



1. 작가 소개

 

임채수 시인

1955년 경남 마산 출생. 중부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현대사회문제와 삶의 질 측면에서의 심신 건강수련법 탐색 고찰』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지역사회 개발 복지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1999년 계간 <시의 나라> 시, 2005년 <문학과 육필> 수필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로는 제1시집『보이지 않는 길』, 제2시집『당신께 이 꽃을 드리는 것은』, 제3시집『신비스런 삶,』 제4시집『마산항 스케치』, 수필집『아름다운 산실』, 산문집『삶의 매 순간 깔려 있는 행복』, 건강서『기적의 단식 건강법』, 역학서『하늘의 뜻을 읽는 역』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마산문인협회, 민들레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민들레문학회 회장, 경남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E-mail: minboo2003@hanmail.net

 

 

2. 시집 서평

 

문학이 세상에 참여하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임채수 시인의 『마산항 스케치』는 작가가 외치는 절절한 목소리며 진솔함이 묻어나는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시의 생명력은 은유와 진솔함에서 확연히 드러난다고 볼 때 향토 지킴이의 눈에 비친 갖가지 상황과 형상은 흑백사진처럼 인고의 시간 따라 묘하게 잔영을 남기고 있다.

매서운 추위 속에 피어나는 매화가 향기로움이 더 하듯 오랜 병고를 겪고 던져 놓은 그의 소묘는 치열한 사유의 힘에 의해 한층 감동을 자아낸다. 그것은 ‘풀꽃’ ‘사랑’ 등에서 더욱 그러하며 살아가는 의미로 뿌린 언어의 씨앗들이 덧칠한 관념을 풀고 정제된 목소리로 다시 태어나길 기원하는 에토스는 이로써 어느덧 빛을 발한다.

자칫 한탄이나 넋두리에 빠져들지 않도록 응축된 시어를 구사함으로써 언어의 유희가 아닌 내면을 향한 성찰로서의 징표를 남기는 한편 ‘위대한 평이성’이 주는 일상적인 언어로 고향을 꿰뚫어보는 솜씨가 근원적 감각과 어우러져 시적 이미지를 보다 유연하게 접목시켜 나가고 있음이 든든하다.

김미윤 (문학평론가, 경남시인협회 회장)

 

 

 

임채수 시인의 시집은 신의 기적을 부르는 시들의 향연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의 감정을 수용하는 단계에도 차원이 있는 것일까? 임채수 시인은 박사과정을 공부한 시인이다. 그리고 마산에 태어나 마산을 떠난 적 없이 마산에만 살면서 마산을 노래한 시인이다. 그는 인생살이에 삶의 고뇌 강을 건너오면서 받은 마음의 상처가 범인으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는 그 많은 인생의 아픔을 시란 예술작품으로 승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시 ‘마른가지의 새순’ 셋째 연에서 <잠을 설친 슬픈 영혼 세포 하나하나 불을 켤 때/ 조용히 조용히 하나 둘씩/ 삶의 불씨를 지피며> 그의 시에는 마른 가지에 새순이 돋는 그런 기적의 의미가 있다. 그의 인생의 고난, 역경, 처절한 삶의 아픔이 기적처럼 새순으로 돋아나는 시들이다.

                                                 조현술 (전 경남문인협회 회장)

 

 

3. 작가의 해설

 

 

기적의 인생, 위대한 예술, 마산항 스케치

 

임채수

 

기적의 인생

 

2017년은 나에게 악몽의 한 해였다. 국가적으로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 나는 지구상에서 탄핵될 뻔했다. 3월 20일 위내시경을 잘못 하였는지 의사는 위가 부어 치료가 오래 가겠다고 하였다. 내시경 후 부터 소화가 되지 않았다. 처방한 약은 얼굴이 붓고 머리가 아팠다. 다른 양약도 한방도 치료가 되지 않았다. 치료한다고 하여도 증세는 더 심해져 S 병원에서 9일 간 입원까지 하게 되었다. 퇴원할 때 36킬로 몸무게였다. 걸을 힘이 없어 앞으로 넘어져 얼굴 갈기를 3차례, 폐렴 증세까지 겹쳐 마음을 비워야 했다.

나는 고진감래라, 병을 이겨 내면 전화위복도 있다고, 병을 이겨내기로 했다. 연금으로 생활해야 하는 가족을 보더라도 죽을 수는 없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아내는 갑자기 지진처럼 밀려온 일에 눈물로 아침, 점심, 저녁 기도에 매달렸다. 내가 아내에게 63살까지 인생을 많이 누리고 살아왔으니 마음 비우자고 하였지만, 혼자서 모진 세파를 헤쳐 나가야 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한 모양이었다. 행동이 장님 모양 어두웠다. 천사 같은 아내를 보더라도 나는 살아야 했다.

세상일이란 불가사의해서 마가 들었다 하더라도 새옹지마라고 복과 빛으로 돌아올 수도 있지 않는가. 나는 눈물로 성경을 몇 번이나 읽으면서 부활의 삶을 모색했다. 죽만 먹어야 하는 정신의 집인 몸은 영혼의 생각과 행동과 습관이 중요하였다. 소욕지족이라 하였던가. 생각대로 먹는 음식에 몸이 반응하니 유혹을 물리치고 절제해야 했다. 공짜로 받은 육체 올바르게 사용하고 하나님이 돌려달랄 때 돌려줘야 한다.

고통이 너무 심할 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친구와 부인이 문병을 왔다. 나는 고통이 너무 심해 스스로 죽는 게 낫겠다고 했다. 친구 부인은 “하나님 앞에 죄짓는 일”이라고 하였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소관이었다.

죽음 앞에서는 삶의 깊이와, 철학과, 하루에도 오만가지 변화무상한 생각은 무의미하다. 자기실현의 결과물인부와 명예, 스펙, 글, 그림, 음악은 사치스러운 옷에 불과하다. 삶의 최대 공약수는 먹고, 일하고, 공부할 수 있으면 행복하다. 자손 또한 행복에의 덤이다. 사선 앞에 서면 세상사 일이란 물거품처럼 덧없다. 모두가 살아 있을 때의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박이고 팔, 다리 움직이면 기적이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다, 외출을 할 때면 신비한 풍경의 옷을 갈아입는 것 같다.

나는 병마와 싸우면서 떨리는 손으로 죽을 때까지 글을 써야겠다고 써 내려갔다. 글이 없으면 하늘의 뜻도 없고 인류의 구원도 없기 때문이다. 인류는 경험의 공유로 성장 발전해 왔다. 사람의 무한 우주를 담는 생각은 개별 죽음으로 끝난다. 천재와 권력자뿐 아니라 미미한 개인의 생각도 기록으로 인류에게 유익한 일을 남긴다. 새로운 사실뿐 만 아니라 기적과 같은 일도 기록이 있어야 후세에서 알 수 있다. 기록은 전기이고 화석이다.

아내가 촛불 앞에서 기도한다. 춤을 추던 촛불이 조용히 타오르고 있다. 하늘에 감응하는 초가 연기로 변하여 우주로 합일하고 있다. 우주 질량불변의 법칙이다. 말하자면 초를 태우면 연기는 우주의 에너지로 흩어지고 재가 남는다. 형태는 변해도 에너지의 질량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태어난 생명은 반드시 죽기 마련이고 삶과 죽음은 서로 반대의 개념이지만 우주의 질량을 생각하면 동일하다. 촛불은 한 호흡에 꺼진다. 사람도 한 호흡에 죽고 사는 것이다. 인간은 공짜로 마시고 있는 산소를 3분만 마시지 못해도 죽는다. 물, 태양, 자연재가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인간은 살면서 감사할 일은 너무나 많다.

1년 동안 병마와 싸우면서 죽음 직전까지에서 깨달은 것은 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삶을 살아도 삶 자체가 있다는 것은 기적이고 행복이었다. 나는 지금 기도한다. 생각은 더 넓고 깊이 성찰하는 삶의 부활을 허락해준 하느님께 감사하며 하늘의 큰 축복을 또 한 번 더 받았다. 고통 없이 맺는 열매가 없다고 했던가. ‘기적의 인생’이다.

 

위대한 예술

 

쉴러는 “인간은 유희를 할 때에만 온전히 인간으로서 존재한다”고 하였다. 예술은 유희이다. 나는 몸이 아파 사회활동을 접고부터 유희인 예술을 즐기기로 했다. 유희는 결핍으로 욕망하는 인간의 본성으로 삶의 가치와 보람, 의미와 사명을 깨닫게 한다. 우선 나의 공간에서 움직이는 생명력을 위해 운동공간인 집 뒤 팔용산 둘레 길 등산을 하였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취미가 있어 인간 활동의 출발점인 일상생활로 하여 조화로운 생명심의 미를 이루는 예술에 심취하기로 하였다. 나에게 “예술은 심신을 치유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나는 예술에 대한 책을 읽고 지식을 쌓으면서 세상과 삶의 이해를 더 깊게 할 수 있었다.

미술의 경우 초상화에서 풍경화를 거쳐 1839년경 루이쟈크 망데 다게르가 상을 제작하는 사진술 발명과 전쟁의 참상으로 추상과 새롭게 하려는 모더니즘을 거쳐 어지럽도록 많은 사조와 기법–팝아트(대중문화), 앙포르멜(형태 없음), 아르테포베라(가난한 예술), 마니에리스모(멋을 부리는), 아상블라즈(폐품 및 일용품), 시뮬라크르(모조품), 레디메이더(기성품) 등–이 있었다. 플라톤이 예술은 모방이라고 하였지만 사진이 나오고부터 예술은 보편화되어 현대에 와서는 장식과 유희 등의 기능이 더 부각되었다.

회화는 색감에서 오는 유희와 형태가 만들어져가는 색채의 음향에 의해서 생기는 전율은 생명적 쾌감과 함께 치유의 효과가 있다. 미술의 색채가 주는 진동의 쾌감과 몰입, 음악 진동의 모차르트 효과, 독서는 몰입과 지적 즐거움, 글의 카타르시스로 심신을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예술치료를 아트테라피라고 하는데 심리치료의 한 방법이다. 예술은 인간을 즐겁게 하고 감동을 주기에 예술을 사랑하는 것 자체만으로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미감이 내재되어 예술을 좋아한다. 예술의 기원은 자기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인간 본성이 자신이 살면서 느낀 감정을 회화로 전하고자 동굴벽화나 암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동굴 벽화는 신과의 대화의 수단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보고 있는 것처럼 예술은 종교성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의 생명력의 표현이자 인간답게 하는 추상성과 상징성의 표현이다.

나이 들고 몸이 아프다 보니 일을 가지지 못하고 사람을 만나기 힘드니 내 행동의 반경은 좁아졌다. 어떻게 하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고 보람 있게 쓸 수 있을까 생각하다. 주어진 운신의 폭 안에서 인생을 즐기기로 하였다. 규칙적인 시간이 건강을 지켜준다는 것은 직장생활 40년에 체득한 지혜이다. 나름 일과의 규칙을 정했다. 나는 초등학교 때 그림을 사진같이 그린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 직장생활이 끝나면 그림을 그리고 독서와 글을 쓰면서 고고한 학처럼 지내다 세상을 떠나리라 생각했다. 말이 씨가 된다고 투병하는 동안 등산과, 그림, 독서, 글쓰기, 인터넷 게임 등 일정표를 만들어 실행에 옮겼다. 등산, 글, 그림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인간행동의 자유로운 표현인 예술이다 보니, 하루 일상생활을 마치고 잠 잘 때도 감성의 베개를 베고 누우니 잠도 잘 오고,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치료 효과도 있다.

인간은 유희적 존재라고 한다. 유희의 즐거움을 주는 예술의 카타르시스 기능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니 그것만으로도 심신의 치유 효과는 큰 것이다. ‘위대한 예술’이다.

 

마산항 스케치

 

졸지에 난치병으로 생사를 넘나들다 보니 파지 같은 인생이다. 지구의 쓰레기로 버려진다면 허무하다. 나이 들어 아픔으로 집과 뒷산을 굼벵이처럼 오가며 사는 것도 구질하다. 내일 죽음이 오더라도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가치 있게 즐기며 삶의 공간에 아름다운 무늬로 색칠하고 싶다.

살아 숨 쉬고 있는 한 의미 있는 삶, 가치와 보람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당신이 그토록 찾는 행복이 지금 이 순간”이라 하였다. 내 의식과 무의식 전부를 뒤져 보았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그림 그리는 소질이 있다고 들었다.

헤르만 헤세가 “그림을 그린 첫 시도들이 나에게 위안을 주어 내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나를 구하지 못했다면, 이미 오래전에 살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처럼 겨울을 지나야 봄이 오듯 그림을 그리면서 시련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림은 꿈과 즐거움과 생명력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기록으로 인류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기도 한다.

그림은 영혼의 언어이다. 그림은 대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미를 발견한다.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대상의 색감과 모양, 꽃 잎 개수, 특성, 톱니, 원통형 등 잎의 모양, 핏줄까지 관찰하다 보면 신비한 생명에 대한 희열을 느낀다. 그림과 글의 몰입은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준다. 시쁜 나무에 불이 붙어도 삼 년은 붙는다고 했다. 그림을 시작하니 삶의 의미를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하였다.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본 대로 느끼고 알게 된다. 마산항을 그리면서 죽기 전에 고향인 마산을 위해서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다. 예술에는 언어미학, 그림, 음악 등이 있지만 아름다운 마산항을 알리는데 그림보다 좋은 것도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픈 몸이라 집중력이 떨어져 유화가 힘들어 색연필과 수채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마산항을 그릴수록 마산항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승천하는 용처럼 꿈틀거리는 산과 마음을 잔잔하게 하는 호반의 바다와 인공의 도시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겼다.

나는 아름다운 마산항을 그리면서 잘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산을 오르면서 운동을 겸하기도 한다. 비록 일상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제한적인 생활이나마 나에게 주어진 삶은 즐기고 있다.

적현 산성산 정상 정자로 스케치를 갔을 때다. 수능이 있는 날이라 그런지 웃던 날씨가 먹구름이 몰고 온 얼음바람이 따귀를 쳤다. 변덕스러운 날씨보다는 소나기는 피해 가라고 했다. 나는 귓볼을 감싸고 쫓겨 나왔다. 8부 능선에 내려오는데 야단치던 하늘이 맑게 개었다. 뜻 한 바를 이루려면 산 정상에 다시 가야 한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아름다운 마산항 스케치 한 장을 얻기 위해 이 정도 노력을 해야 한다. 몇 번 정상 올라 마산항을 보고 얼은 손을 불면서 스케치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나에게 그림은 활인술이다. 그림은 삭아가는 거푸집 같은 육신을 일으켜 세우고, 달팽이처럼 살아가야 할 생명에 가치를 생산하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아름다운 마산항 스케치는 예술로 내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일상적인 것에서 새로운 것을 보는 시의 내적 요소처럼 미술도 새로움을 보이는데 있다. 내가 스케치한 마산항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산항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았으면 한다.

내가 그린 마산항에서 미항을 다시 한 번 새겨보고, 마산항의 아름다움이 사람들의 마음에 아지랑이처럼 피어 전국으로 퍼져나가 봄꽃을 피웠으면 한다.

 


4. 목차

1부_ 팔용산


텃밭11

매미12

연필로 쓰는 시 113

연필로 쓰는 시 214

연필로 쓰는 시 315

연필로 쓰는 시 416

팔용산 민들레17

팔용산 탑골18

팔용산에 앉아19

팔용산 세찬 바람20

팔용산 등산길에서21

팔용산 가을22

팔용산 둘레길 산책23

뚝배기24

양덕동 벚나무25

양덕동 장미담장26

팔용산 편백나무 숲27

나의 이력서28

 

2부_ 무학산

 

두척마을에서31

무학산 구름32

무학산 물안개33

무학산 계단 길34

무학산 저물 무렵35

두척산 얼레지꽃36

무학산 계단을 오르며37

무학산 폭우38

제2금강산에서39

제2금강산 농암동천에서40

봉암수원지에 내리는 비41

마산역42

미세먼지44

침묵45

가방46

호기심47

바이러스와 전쟁48

바이러스 판데믹49

저도에서50

 

3부_ 마산항 스케치

마산항 스케치53

서원곡에서54

풀꽃 156

풀꽃 257

풀꽃 358

마산어시장 밤하늘60

마산어시장 전어축제61

창동예술촌 소굴찻집에서62

창포만 노을63

신마산 번개시장 풍경64

정자나무 풍경•65

나비66

손녀67

촛불68

책 읽기70

양덕동 비둘기71

은총의 시간72

성서74

잠의 내력75

76

 

4부_ 기적의 인생

사랑79

천사80

기적의 인생81

거울82

83

초인84

무無85

어리석은86

인간87

88

마른 꽃89

봉암갯벌 갈대90

밥통91

사막92

기적93

나비의 생94

누에의 잠95

마른가지의 새순96

바람97

시詩스케치98

그대 사랑을 위해100

사랑하는 사람101

■ 작가의 말102

■ 작가 연보109

■ 마산항 스케치 그림 / 임채수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