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책 서평

새로운 정복자 '브리꼴레르' / 유영만 / 쌤앤파커스

임창연 2013. 9. 15. 01:12

[새로운 정복자 브리꼴레르]

                                                                                                 임창연 시인

 

<유영만 교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을 안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경솔한 일이다. 그래서 브리꼴레르를 읽기 전 그를 더 이해하기 위해 니체는 나체다를 읽었다. 물론 그의 저서 제목들을 보면 어느 것 하나 읽고 싶지 않을 책이 없을 정도로 그 제목들은 매력적이면서도 유혹적이다. 니체를 감히 나체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이 유영만 교수이다. 그렇다고 그는 누구보다도 많은 독서와 남이 따를 수 없는 창조적인 생각을 지녔지만 교만하지 않다. 때로는 장황해 보이는 문장으로 오해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더 많이 좋은 지식을 남들에게 나눠주고자 하는 저자의 순수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는 독자들에게 자신이 읽고 깨달은 지식의 광산에서 캐낸 보석을 나누기 위해 책을 쓰고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저서 니체는 나체다역시 유영만 교수 자신만이 쓸 수 있는 걸출한 문장으로 당신도 나력을 지닌 사람이 꼭 되라고 한다. 유영만 교수를 더 알기 위해 꼭 함께 읽어 보아야 할 책 중의 한 권이다.

 

<브리꼴레르의 선포>

 

세상을 지배할 지식인의 새로운 이름 브리꼴레르얼마나 매력적인 단어이며 제목인가. 사람은 누구나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고 싶어한다. 돈으로, 권력으로, 예술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 가운데 우뚝 높이 올리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을 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두 가지 부류가 있다.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채우려는 사람과 그냥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좋은 것들을 나누려는 사람이다. 어떤 목표를 가졌던 그것을 효율적이고 그 목표에 도달하려는 사람은 진정한 브리꼴레르가 되어야 한다. 매일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실천을 하는 신선한 지식인이 바로 브리꼴레르. 책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그냥 이론에만 머무는 책과 체험에서 쓰여진 책이다. 유영만 교수가 쓴 브리꼴레르는 바로 자신의 체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참으로 믿음이 가지 않는가?

    

<브리꼴레르의 무한성>

 

브리꼴레르를 설명하면서 유영만 교수는 뫼비우스의 띠를 비유로 말한다. 아마 뫼비우스가 이 책을 읽었다면 뒤퉁수를 맞은 기분이 들 것이다. 자신이 구성한 무한성의 띠를 이렇게 심오하게 재해석한 사람이 없었을테니 말이다. ‘브리꼴레르는 마치 타임머신을 탄 사람이다. 가고 싶은 곳을 책이라는 지식을 통해 사통팔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충돌이나 막힘이 없이 다른 분야와도 거부감없이 접목하며 이질감없이 융합하는 사람이 진정한 브리꼴레르. 이런 자세로 이 책을 읽고 이해한 사람들은 진정한 승리자로서 세상에서도 브리꼴레르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브리꼴레르의 가치>

 

유영만 교수의 매니아들은 그의 책을 통해 그가 얼마나 해박한지를 잘 안다. 그러나 그것에 그친다면 브리꼴레르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브리꼴레르를 제일 먼저 실천한 사람이 저자 자신이기 때문이다. 또한 브리꼴레르를 읽고 당신의 것으로 만들 때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분야에서 진정한 최고가 될 수 있다. ‘브리꼴레르는 초보자에게는 전문가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준다. 전문가에게는 더 폭 넓고 더 깊음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생각으로 안내할 것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스치는 그런 책이 아니다. 지식과 생각의 보물지도이다. 그것도 공개된 보물지도이다. 이 책을 통해 먼저 찾아서 소유하고 누리는 사람만이 브리꼴레르를 만끽하는 세상의 정복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