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책 서평

[서평] 한글이는 요술쟁이

임창연 2010. 4. 20. 02:58

한글이는 요술쟁이 / 정영선 지음, 김홍대 그림 / 책나무

 

 

 

  자음을 찾아서

 

 꽃의 요정으로부터 받은 한글지도를 가지고 동생 별이와 한글이는 글자를 찾으러 떠납니다. 한글이의 소원은 요술쟁이. 요정의 말처럼 글자를 다 찾으면 요술쟁이가 될까요.

사과나무에서 ‘ㄱ'을 찾습니다. 달님에게서 ’ㄴ'을 가져 오지요. 빨랫줄에 걸린 ‘ㄷ'을 지도에 붙입니다. 풀잎 사이에서 ’ㄹ'을 발견합니다. 외나무다리에 있는 ‘ㅁ'도 꽃의 요정이 가져다 주었어요. 그러면서 한글이는 14개의 자음을 다 찾았답니다.

 

“이제 요술을 부릴 수 있나요?”

“아직은 아니란다 자음의 짝꿍인 모음을 모아야 해.”

 

 

 

  모음을 찾아서

 

 한글이는 다시 용기를 내어 모음을 찾아 나섭니다. 고양이 목걸이에서 ‘ㅏ’를 찾았고요. 잠자던 개 옆에서 ‘ㅑ’를 찾다 개를 깨워 혼나기도 합니다. 우주를 떠 다니는 ‘ㅓ’ ‘ㅕ’를 만납니다. 얼음나라에서 모닥불을 쬐는데 ‘ㅗ’‘ㅛ’도 함께 불을 쬐었어요. 밀림에서는 코끼리가 ‘ㅜ’를 원숭이가 ‘ㅠ’를 찾아 주었어요. 과자나라에서는 과자 인형이 ‘ㅡ’‘ㅣ’를 선물로 주었답니다. 드디어 자음과 모음 10개가 모였어요. 서로 모으니 글자가 만들어 졌어요. 한글이는 이 요술로 사람들을 도와주기로 하였어요.

 

 

 

  한글이 글자로 요술을 부리다

 

 비가 오지 않아 울상이 된 농부를 만나, ‘ㅂ'과 ’ㅣ'를 합치자 ‘비’가 내렸고 농부는 기뻐서 춤을 추었답니다. 울고 있는 장미꽃을 만나 ‘나비’를 만들어 주자 장미꽃은 행복해 했답니다. 출근길에 구두 한 짝 잃어버린 아저씨 만나 ‘구두’ 글자를 만들어 회사를 가게 하였습니다. 요리사 누나가 음식이한ㄱ르이의 없어 울고 있는 것을 ‘요리’글자를 만들어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고 ‘파’와 ‘티’로 파티를 즐겼답니다. 한글이의 부지런한 모험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였답니다. 한글이는 모음과 자음으로 무엇이든지 만드는 요술쟁이가 되었어요.

 

 

 

  이 책은

 

 한글을 처음 배우는 유아용 그림책이다. 글자카드를 익히기 전에 가장 기초적인 한글의 구조를 배우는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모음과 자음을 익히게 된다. 모음과 자음을 이리 저리 모아서 글자를 만드는 놀이를 할 수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한글이처럼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요술쟁이가 된 기분을 갖게하여 글자를 익힐 수 있다. 혼자 읽는 책이 아니고 엄마와 함께 놀이를 하듯이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다. 책의 홈페이지 주소에서 한글카드 파일을 다운받아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

'창연의 책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서평] 꿈을 이루는 기술  (0) 2010.04.25
[스크랩] [서평] 축구 아는 여자  (0) 2010.04.24
[스크랩] [서평] 을  (0) 2010.04.17
[스크랩] [서평] 소현  (0) 2010.04.15
[서평] 살아있는 신  (0) 201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