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책 서평

[서평] 신나는 요리 맛있는 과학

임창연 2010. 3. 31. 00:53

신나는 요리 맛있는 과학 / 최진 글, 탁재원 그림 / 산책주니어

 

 

 

 

  신나고 맛있는 책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꼭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코 먹는 것입니다. 그것도 매일 하루 세 번씩 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그것을 가난이라든지 불행하다는 말로 표현될 수도 있겠지요. 먹는 것을 다른 말로 하자면 요리라 부릅니다. 요리야 말로 할 말도 많고 생각도 많은 일입니다. 밥 먹을 때마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준비하는 사람도 도대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하루 세 번은 머리를 짜내지요. 특별히 이 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요리를 통한 학습을 담당하시고 있는 최진님이 쓰셨지요. 어린이들에게 요리의 재미를 통해 친근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 중에 요리를 과학의 관점에서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요리를 신나고 맛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지요.

 

 

 

 

  요리와 과학

 

 요리는 재료를 적당하게 잘라서 여러 양념과 함께 열을 가해 데치거나, 볶거나, 삶거나, 튀겨서 만듭니다. 그래서 온도에 따라 재료들은 먹기 좋은 상태로 부드럽게 변하기도 하고 단단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당근 같은 재료는 기름에 볶으면 영양가가 오히려 높아지기도 합니다. 각 요리 레시피 뒤에는 맛있는 과학이란 제목으로 그 요리에 따르는 재료나 변화를 쉽게 설명해 놓았어요. 또 추가해서 과학에는 보충적인 과학의 심도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곁들여 놓았답니다. 음식을 그냥 먹는 것 보다는 이렇게 과학적인 내용까지 안다면 훨씬 즐겁게 요리를 배우고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냥 마구 먹는 것 보다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아는 것도 마음에 영양소가 되겠지요.

 

 

 

 

  즐거운 레시피

 

 이 책은 세 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1. 매일매일 힘나는 요리

2. 알록달록 즐거운 요리

3. 두근두근 특별한 요리

 

 그리고 그 아래에는 모두 41가지나 되는 요리가 들어 있어요.

각 요리의 레시피에는 사진으로 완성된 요리 사진과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법을 상세하게 적어 놓았어요. 그리고 소곤소곤 요리의 덧붙인 메모에는 이 요리로 응용할 수 있는 추가 요리법을 적어 놓았어요. 이 신나는 요리 맛있는 과학 책은 어린이가 혼자 만들기에는 쉽지 않을 거예요. 엄마나 누나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재료를 준비하고 만들어 본다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 그동안은 가만히 앉아서 만들어 준 음식을 먹었지만 이제는 직접 나도 참가해서 만들어 보는 거예요. 그래야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수고와 마음을 잘 알 수 있겠지요.

 

 

 

 

  실용적 요리책

 

 비교적 이 책은 손쉬운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랍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만의 요리는 아니지요. 어른들에게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전문적 수준의 요리들입니다. 한식과 양식 등 두루 선별하여 누구에게나 입맛이 맞도록 준비되어 있답니다. 언제든지 책을 펼치면 아이들을 즐거운 식탁에 앉게 만드는 요리책이지요. 그리고 그 요리에 대한 과학을 이야기해 준다면 식사가 끝날 때까지 즐거운 화제가 끊이지 않을 겁니다. 내용과 실용성 그리고 학습적인 효과까지 백점을 주고 싶은 요리책입니다. 꼭 한번 읽어 보세요. 아이들도 즐겁게 읽게 될 겁니다.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