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책 서평

[서평]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1탄 손오공과 개미핥기의 한판승부

임창연 2010. 3. 11. 19:50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1탄 손오공과 개미핥기의 한판승부 / 아울북

 

 

 

 

 

                     [전체적인 내용]

 

 마법천자문으로 많이 알려진 아울북에서 만든 과학학습서이다.

과학원정대란 제목으로 이야기가 있는 학습서이다 1탄으로 개미의 모든 것을 파 헤쳤다.

'손오공과 개미핥기의 한판 승부'이다. 손오공과 그 일행이 개미나라의 전쟁에 휩쓸리게 된다.

삼장이 개미산에 손이 퉁퉁 붓자 해독약을 구하러 작은 크기로 변신을 하여 곤충들의 세계에 뛰어든다.

그리하여 개미들을 도와 개미핥기를 물리치고 개미나라를 회복시킨다는 내용이다.

대화 가운데 한자를 자연스럽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어른의 눈으로 봐도 개미의 모든 것이 재미있게 잘 설명하고 있다.

 

 

 

 

        [과학교실] - 개미가 사라진다면

 

 그중에 인상 깊은 내용은 P.84 - P.85에 나오는 '세상에 개미가 없다면'이다.

 

1. 식물이 모두 죽어 황폐해질 거예요

  밭이나 숲은 개미가 없어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땅이 단단하게 굳을 거예요

 

2. 이 세상은 온통 시체투성이가 될 거예요

    개미들은 죽어서 썩어가는 동물 시체의 거위 90%를 분해하여 먹이로 삼아요.

 

3. 동물들이 전부 굶어죽게 될 거예요

  개미가 없어지면 많은 식물들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럼 번식을 못하게 되지요.

 

평소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미가 얼마나 인간들과 다른 동식물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다.

 

 

 

               [개미집 만들기]

 

 한번쯤은 해 보았을 개미집을 만들어 개미 일생 관찰하기라는 내용은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학습하도록 잘 설명되어 있다.

 

1. 상자와 모래를 준비해요.

2. 여왕개미를 채집해요.

3. 알과 애벌레를 관찰해요

4. 일개미들에게 먹이를 주며 식구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 관찰해요.

5. 자연으로 돌려보내요. (이 내용이 실제적이고 상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 p. 128-129

 

가격대비 내용과 흥미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좋은 학습자료지로도 손색이 없다.

구체적인 내용과 사진을 곁들인 설명은 어린이로 하여금 스스로 개미집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참조해설]

 

중간 중간에 곁들여진 참조해설은 개미에 대한 이해를 더 높여준다.

 

일개미도 알을 낳을 수 있나요?

 

 일개미는 암컷이지만 여왕개미가 내뿜는 페르몬의 영향으로 알을 낳지 못해요.

알을 낳아도 애벌레로 부화되지 않고 동료들의 먹이가 될 뿐 이랍니다. 이것을 ‘영양란’이라고 해요.

하지만 여왕이 죽거나 여왕의 페르몬이 약해지면 일개미가 알을 낳는 경우도 있어요. (p.133)

 

 이 모든 자료는 서울대학교 생물학과 김재근 교수께서 감수를 하신 내용들이다.

그동안 만들어진 만화학습용 책들의 일부가 흥미 위주였다면 이 책은 재미나 내용면에서 알차게 만들어진 것이 느껴진다.

 

 

 

     [카드놀이]

 

 부록으로 나온 캐릭터 카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감이다.

 읽었던 책의 내용이 들어 있어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런 복습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첫 번째 과학시리즈의 알찬 내용으로 보아 뒤이어 나올 다른 책들도 충분히 좋은 내용들로 채워지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