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책 서평

[서평] 살고 싶다면 기도하라

임창연 2010. 2. 22. 19:50

 

 

 

 

 

 

살고 싶다면 기도하라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 / E.M 바운즈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

 

바운즈는 누구인가

 

 바운즈는 ‘기도의 사람’ ‘기도의 선지자’로 불렸다.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3시간씩 기도 했다고 한다. 기도하지 않고는 말씀을 보지 않았고, 설교와 전도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저술한 책은 펜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무릎으로 기록했다고 말한다. 성경이 오래전 쓰여 졌지만 여전히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처럼 그가 쓴 책 역시 오늘날 우리에게 똑같이 적용되어 영혼의 깊은 울림을 남긴다. 그래서 그의 글은 마치 성경 말씀처럼 우리의 심령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갠다. 그의 글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성경 말씀에 토대를 두고 쓰여 졌기에 반박의 여지가 없다. 성경을 읽고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 선택이 있을 뿐 이듯이 바운즈의 글을 읽으면 통회함으로 말씀에 가까이 가는 은혜와 세상으로 나아가는 은혜에서 떨어짐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을 찾는 갈망

 

 ‘다윗은 하나님을 찾는 마음으로 불탔다. 하나님을 향한 굶주림과 갈증에 못 이겨 그는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났다. 주를 향한 열정에 불타는 그는 침대에 묶여 있을 수 없었다.’ (P.72) 우리의 갈망은 어느 정도인가? 갈망이 달콤한 새벽잠을 이기기에 충분한가? 갈망을 다른 말로 하면 불타는 사랑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멸망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낼 만큼 사랑하셨다. 아니 사랑의 지극함으로 당신 한 사람을 위해서 오늘도 갈망함으로 사랑하신다. 여기에 대해 우리는 어떤 갈망을 갖고 있나. 그 갈망의 표시는 바로 기도로 나타난다. 가장 소중한 시간을 드릴 수 있는 자가 진정한 갈망이 있는 자이다.

 

진정한 회개가 생명이다

 

 ‘언제나 교회를 위협하는 악들 중 하나는 죄를 진정으로 회개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 교인이 되는 것이다. (P.119) 오늘날 진정한 구원이 무엇인지 깨닫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신이 구원 받았다고 천국에 들어가기에 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냥 스스로 위로하는 구원이 아닌, 교리적인 구원이 아닌 실제적인 구원을 말한다. 죄의 자각은 회개의 첫 걸음이다. 깊은 기도가 죄의 자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무릎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 만이 자신의 죄를 볼 수가 있다. 즐거움만 주는 경박한 부흥회나 만사형통의 부만 말하는 설교가 회개를 결코 불러오지 않는다. 진리 없는 평안이 교인들을 속이고 있다. 참된 기도만이 성령님을 통해 죄에 대한 자각을 불러온다. 뜨거운 기도가 성령의 능력을 얻는다. 달콤한 설탕이 건강을 해치듯이 달콤한 복은, 달콤한 설교는 영을 죽인다. 기도를 통한 진정한 회개만이 영생을 향하게 한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

 

 성경의 인물들이나 오늘날 하나님의 참된 인물들의 특징은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진정으로 성공한 모든 사역들에는 기도라는 요소가 확실히 지배적인 힘을 발휘했다는 것이 자명한 영적 진리이다. 기도는 사역자의 삶과 그의 깊은 영성에서 분명히 지배적인 힘을 발휘한다.’ (P.225) 기도하지 않고도 지적이나 열심만으로 뛰어나게 목회나 사역 또는 봉사를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그 사역 자체나 교인들에게 신령한 영향을 결코 줄 수가 없을 것이다.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마치 전쟁터에 총알 없이 총만 가지고 뛰어드는 것과 같다. 영적인 싸움에서 기도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기도는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을 구하는 방법이다. 기도 없이 무언가를 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일이지 하나님과 상관없는 일이다. 바운즈는 말한다. ‘우리가 끈질기게 간구해야 하는 이유는 응답을 받지 못하면 죽기 때문이다.’ 기도를 시작하라 하나님이 그 사람을 주목하기 시작 하신다. 바운즈는 이 책을 통하여 기도를 한 마디로 말한다. 기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생사가 달린 문제라고 말한다. 기도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충분하고도 넘치는 은혜를 부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