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나누고 싶은 글

그리움엔 길이 없어 / 박태일

임창연 2006. 7. 8. 08:49
 



  

                 (루드베키아꽃 / 가락 낙동강변 둑길)

 

 

       그리움엔 길이 없어

  

                                   / 박태일

  

  

그리움엔 길이 없어

온 하루 재갈매기 하늘 너비를 재는 날

그대 돌아 오라 자란자란

물소리 감고

홀로 주저앉은 둑길 한끝.

  

  

詩集 '약쑥 개쑥' (문학과지성사 1995)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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