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생각

아들과 보낸 어버이날 전야제

임창연 2010. 5. 8. 02:43

 

아들이 오기 전 택배가 먼저 도착했습니다.

궁금하네요. 아들이 자기 이름으로 보냈습니다.

달그락 거리는게 가벼워 보이는데...

 

 

야~ 어떻게 알았는지

살까 생각을 하는 중인데

넥타이핀을 보냈네요.  (카오스버튼도 사고 싶었는데 이건 다음에 사 준답니다.)

브로치는 아내꺼라 생각했는데

이것도 제꺼 라네요. (이번 선물의 의미는 영원히 시들지 않는 카네이션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아들들은 브로치를 자주합니다.

 

 

홈플러스 1층에 있는  'ASHLEY' 라는 American Grill & Salad라는

여성 감각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샐러드 바만 주문해도 실컷 먹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접시입니다.

오른쪽 치즈케익이 압권입니다.

맛 쥡입니다. 한 판 만큼만 드셔도 본전은 뽑습니다.

 

 

 어쨌든 세번째 접시까지 먹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런치타임(샐러드 바 기준으로 점심은 30% DC합니다.)

오후 5시부터 오후10시까지 디너타임입니다.

수다와 음식을 즐기려면 여기가 딱입니다.

점심을 6시간 동안 먹고 마셔도 눈치를 안 줍니다

요령껏 활용하면 12시쯤 점심 먹고 5시 전에 저녁 먹고 나오면 됩니다.

(ㅋㅋ 제가 한 번 생각해 본 것입니다. 대전 오시면 런치로는 한 번쯤 쏘겠습니다.)

 

 

디저트로 초컬릿 케익과 과일을 먹고 

부드러운 애드립 원두커피로 입가심을 했습니다.

(참고로 아카시아향 초자차도 시원합니다.)

 

 

자 카운터가 남았습니다.

이왕이면 종이가 아닌 실제로 인조보석이라도 박힌

책갈피 였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들이 계산 하는거라 약간 미안해서

너 용돈 모자라는 거 아냐 했더니

저는 요즘 다른사람 사 주는게 베푸는 거라 좋습니다. 한다.

내일도 점심 이것 보다 조금 더 비싼거 여자 친구사 줄건데요. 뜨악.

(야! 우리 아들이지만 멋지다.) 그래 얻어 먹는 것 보다는 남 사주면서 사는게 좋다.

아직 애인은 없지만 친구들에게 쏠 줄 아는 멋진 녀석입니다. 

 

 

'아이언 맨2' 를  볼려고 했는데 이미 보았다길래

이건 제가 표 2장 끊었습니다.

한 장은 KT VIP라서 공짜로, 한 장은 CGV 마일리지로 끊어서

돈은 하나도 안 들었습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역시 이준익 감독이었습니다.

꽃방글님이 별표를 3개 정도 준 것 같았는데(전 4개 이상은 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1%로 웃을까 하다가 제 직감으로 밀어 붙였습니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님은 먼곳에' 못지 않은 수작입니다.

마지막 백지의 대사

'당신은 내 가슴속에 있는데,  저는 어디에 있나요'

'꿈을 깨지 말아요. 꿈속에서 만나요'

캬~ 사랑의 멋진 최고의 고백 아닌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말 여기서 또 한 번 더 확인 합니다.

 

황정민의 연기는 압권입니다.

한지혜가 부른 ,OST '상사몽'도 애절합니다.

박흥용의 만화가 동제목으로 원작입니다. (올드보이가 생각납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그 뜻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도 Tip 입니다.

 

이렇게 아들과 어버이날 전야제는 끝이나고

아들은 제가 사 준 극세사 새베개를 베고

단꿈을 꾸고 있습니다.

전 오늘 아침 밥을 무엇을 해 줄까 생각중입니다.

 

자 그럼 이만 줄입니다.

 

  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