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잘 쓰는 법

[스크랩] 서평은 어떻게 써야 할까?

임창연 2010. 1. 26. 22:22


독서클럽의 모든 카페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독서클럽 가입인사를 살펴보면

책을 좋아해서,

최근에서야 책 읽는 재미를 알게 되어서,

좀 더 다양한 책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등등 가입해 주시는 분들을 보며

사는 곳과 닉네임은 달라도 책을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똑같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단순히 독서에 그치지 않고 서평을 쓰는 것 또한 독서클럽 카페의 큰 활동 중 하나인 만큼 ‘서평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잠시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서평이란 무엇일까요?

책을 읽고 서평을 써야하는데 ‘서평’이란 단어는 참 낯설게 다가옵니다.

다른 분들은 어찌나 글을 잘 쓰는지 그런 분들 글을 읽으면 ‘서평’이 이런 거구나 싶다가도 정작 자신이 글을 쓰려면 아무 생각도 안 떠오르며 답답하고 어렵다는 기분만 느껴지신 적은 없으신가요?


서평은 무엇을 써야 할지 난감했던 분이시라면, 그리고 서평의 초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것 하나만 생각하고 써주시면 됩니다.

 

이 책을 왜 읽어봐야 하는가!


이것이 바로 서평을 쓰는 시작점입니다. 우선 그 책을 왜 읽고 싶었는지를 떠올려보세요.

서평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자신이 읽고 난 후 다른 사람에게 그 책을 권할 때 왜 추천하는지, 어떤 점들이 괜찮았는지를 글로 표현해 주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친구나 직장 동료,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할 때 그 책은 다른 책과 달리 어떤 점이 좋다는 대화를 해보신 적이 있다면, 그것을 좀 더 글로 다듬고 객관화 시킨 것이 서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점.

저자가 전하고자하는 핵심 내용은 무엇이며

그 책을 왜 읽어봐야 하고 더불어 왜 추천하는지를 쓰는 것.

이것을 기본 틀로 해주시면 됩니다.


2.

좀 더 서평에 대한 느낌을 알고 싶으신 분을 위해

서평의 정의,

서평의 종류,

서평의 내용에 대한 사항은 《창의적 독서, 서평, 초록의 길잡이 - 이천효 지음》책에서

알기 쉽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박스 안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출판문화는 독자가 도서를 읽고 정신적 양식이 마음속에서 여과되어 하나의 결정체로 침전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서평(書評 book review)  : 정보산업 사회에서 도서를 직접 독자와 사서에게 연결해 주는 매개체. 도서와 이용자를 결합시키는 데 중요한 매개체 중의 하나. 도서에 대한 정확한 가치판단 할 수 있는 첩경.

 

서평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제 요소 중 메시지에 해당된다.

서평은 신문, 대중, 전문잡지, 서평전문잡지, 라디오, TV등과 같은 매체를 통하여 신속하고 대량으로 독자에게 전달된다.

 

(서평의 정의)

* 일본의 『도서관정보학 핸드북』

▷ "서평은 출판사와 독자를 연결해 주는 주요한 방법의 하나이다."

 

* 헤인즈(H. E. Haines)

도서평가에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도서의 내용과 형태에 대한 분석, 도서의 특질과 의외성의 테스트, 다른 도서와의 비교 등이다.

 

* 가드너 (R. K. Gardner)

▷ 그의 저서에서 도서에 대한 바람직한 평가요소로서 도서의 내용, 도서의 본질과 특성,

도서의 가치에 대한 평가, 같은 주제에 대한 다른 작품과의 비교 등 네 가지를 들고 있다.

 

 

(서평의 종류)

서평 방법에 의한 구분

 

  '기술적 서평' 비평 대상 도서의 내용과 형태 등에 대하여 서평자의 비판 없이 저자의 주장을 사실 그대로 기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평적 서평'은 서평자가 올곧은 자신의 학문적 판단에 근거하여 비평 대상 도서의 내용과 형태 등에 나타나는 저자의 주장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주저함이 없이 비평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설적 서평’은 서평자가 비평대상 도서의 내용과 관련하여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의 정확한 의미파악과 언어의 의미 파악 및 어려운 내용이나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또한 저자의 구체적 설명이 부족하거나 내용이 어려운 경우 쉽게 풀어서 누구든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전환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평의 내용)

 

서평 이용자가 서평의 내용을 판단하기 위해서 서평의 정확성, 서평의 최신성, 다른 도서 혹은 같은 도서의 전판과 비교, 서평자의 반론이나 독자의 참여, 서평자의 권위, 서평자의 편견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신간안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잘못된 서평의 대표적 유형으로서, 첫째, 북 재킷의 내용을 그대로 기술하거나, 서평광고나 서평슬립에 의지해 작성한 '자화자찬하는 광고형 서평', 둘째, 독자가 도서, 특히 소설을 읽어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것의 플롯에 대하여 상세히 기술하고 있는 '이야기 전개형 서평', 셋째, 도서에 대한 비평이 아니라, 저자가 쓴 주제에 대한 서평자의 지식이나 도서의 탐독 이후 일어나는 서평자의 감정에 의지하고 있는 '서평자에 대한 비평형'등이 있으므로, 독자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이들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3.

서평에 대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서평이 무엇인지 인터넷으로 혹시 검색해 보신 적이 있으세요?

서평은 장황한 설명으로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간결하게 사전적 정의

[명사] 책의 내용에 대한 평. 이라고 나옵니다.

많은 학자들이 다양한 정의를 내렸지만 간단하게는 이 표현이 더 쉽게 다가옵니다.


그럼 무엇, 즉 어떤 내용을 써야 할까요.

우선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책을 왜 읽어봐야 하고 왜 추천하는지를 쓰는 것.

이것을 기본 틀로 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 박스 안의 내용을 참고하시거나 서평을 어떻게 써야할지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으시다면 ‘세종대왕’님께서 쓰신 게시물 중 [서평 쓰는 법]이란 글을 읽어 보세요. http://cafe.daum.net/liveinbook/6SKr/4979


서평의 종류는 해설적 서평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이 그 책에 다가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서평을 기대합니다.


있는 내용을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시각으로 비평 아닌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언어로 다시 한 번 풀어내주셨으면 합니다.


잘못된 서평의 유형에 대해 박스에도 담아놨지만 너무나 비평적인 서평은 자제해주세요.

물론 서평의 종류와 그 의미에는 비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창의적이고 올곧은 관점으로 물론 비평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독서클럽에서 선별한 책들은 운영자들이 직접 선별하고 발로 뛰어 섭외한

수준 높은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책 이벤트를 할 때는 본인 스스로가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도록 되어 있으며 질문 역시 그 책을 왜 읽고 싶은지에 대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일부 건강한 비평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근거 없고 논리적이지 않는 비판이 담긴 글은 서평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다른 분에게도 책의 길을 잡아주기는커녕 단순하게 평이 나쁘니 부정적인 선입견부터 생기기 쉽습니다.


책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성실하고 성의 있는 서평 부탁드립니다.

  


4.

** 글쓰기, 이런 점은 지키자 **


인터넷이라도 네티켓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렵고 딱딱한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맞춤법과 예절만 지켜주시면 됩니다.

서평을 쓰실 때는 자신의 블로그, 혹은 친목 도모를 위한 카페에서의 글쓰기보다는 차이를 두어 신경 써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독서클럽 다른 게시판에서는 본인의 개성대로 글을 자유롭게 쓰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비방이나 광고, 홍보는 물론 허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평은 독서 이벤트의 한 약속으로서 인터넷 서점에도 올라가는 글이기도 하고 나이, 성별, 직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읽고 책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편하게 서평을 쓰되, 읽는 사람을 생각해서 조금만 더 신경써주시면 좋겠습니다.


‘기본’만 지켜주셔도 충분히 좋은 서평입니다.

그 외에 몇 가지 추가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글과 글 사이를 깔끔하게 정리하자


▷ 서평을 쓰실 때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 점점점(....)으로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경우, 그 글은 읽어보면 좋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명확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글처럼 보입니다. 마치 글 쓰는 사람이 자신이 없어서 말끝을 흐리는 것처럼 느     껴집니다. 


이 때는 문장 속의 단어와 단어는 띄어쓰기와 쉼표(,)를 활용해서 글을 정리하고 마침표(.)는 문장의 끝에 한번만 써주신다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리된 서평이 될 수 있습니다.



2. 이모티콘이나 일명 외로운 자음들을 자제하자.


▷ 독서클럽에서의 서평은 자신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남기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남에게 보이는 글입니다. 위에서 언급해서 반복되는 얘기이지만 기본과 예절, 어느 정도 형식면에서 객관화된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높은 수준의 책, 깨달음과 얻을 것이 많은 책에 대한 서평에서 일명 외로운 자음들(ㅋㅋ, ㅎㅎ)은 책에 대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낮출 수 있고 글이 장난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글들에서는 얼마든지 상관없지만 서평을 쓰시는 책들에선 자제해 주세요.



3. 서술어를 정리하자.


▷ 사람 사이에서도 어투나 말투가 중요하듯 서평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에게 말하듯 장난치는 어투는 생략해주세요. 그리고


~라고 한다./ ~습니다. / ~군요.


와 같이 섞어 쓰기 보다는 한 가지만 정해서 써 주는 것이 통일감이 있습니다.


[-했다. -있다.]처럼 글을 쓰다가 갑자기 [-했습니다. -있습니다.] 로 끝나면

어색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다시 서술어가 바뀌면 글이 산만하게 느껴집니다. 더불어 그 글이 정말 본인이 썼는지, 혹시 다른 분들의 서평을 짜깁기한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일관된 문체로 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 


기타 - 글을 잘 쓰는 방법에 관하여


원래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렵고 두렵다고 피할 것이 아니라 좋은 글을 많이 읽어보고 많이 써보세요.

아마도 이 말은 누구나가 알고 있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아닌가 합니다.

중요한 점은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점이죠.


에디슨도 하나의 발명품을 위해 수십 번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글 쓰는 실력은 하루아침에 뚝딱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림도 많이 연습해야 잘 그려지고, 요리도 많이 연습해야 솜씨 있게 만들어지며, 노래 역시 많이 듣고 연습해야 잘 불러지는 법입니다.

하물며 글쓰기는 어떨까요.

못써도 괜찮습니다. 아직 서투른 것뿐이에요.

많이 써보려고 해도 막상 글쓰기가 힘들다면 기업들이 쓰는 ‘벤치마킹’ 전략을 활용하세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 좋은 글은 한번 따라 써보고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면 어느덧 자신의 색깔을 담긴 글을 쓸 수 있을 겁니다.

아래 박스는 글 잘 쓰는 기술에서 한 가지 방법을 가져온 것입니다. 참고로 읽어보세요.

  특별한 조건이 없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데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는, 아무런 기대나 보상이 없어도 글을 쓰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일기다. 일기를 쓸 때는 아무것도 지어낼 필요가 없다.

  그것이 바로 일기의 가치다.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주변 사람에 대한 불만, 날씨에 대한 장황한 묘사, 기억을 더듬어야 할 만큼 오래된 추억, 글을 잘 못 쓰는 스스로에 대한 불평, 직접 말은 못하고 뒤에서 구시렁거리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 등 생각나는 대로 쓰면 된다. 이런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는다면 당신이 좋아하는 문장을 베껴 쓰거나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나가는 것도 좋다. 꿈이나 절망, 고통, 기쁨, 두려움 등 당신이 쏟아내는 모든 것이 좋은 소재가 된다.

 

글 잘 쓰는 기술 中에서...





 

출처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
글쓴이 : 예쁜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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