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책 서평

도대체 하느님은 누구신가요? / 비시스쿨

임창연 2010. 1. 13. 13:00

도대체 하느님은 누구신가요? / Bayard Editions Jeunsse 글, 임정원 옮김 / 비시스쿨

 

 

 

 

 

      어떤 책인가?

 

  ‘사람들이 던진 150가지의 실제 질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 사람들의 나이는 일곱 살에서 열두 살 나이의 어린이들이다. 그러나 그 질문의 답은 다양한 어른들의 생각이다. 그 답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 지금 자신들의 삶을 이끌어 주고 있는것, 자신들이 정말로 믿고 있는 것들을 정성을 다해 이야기 했다고 말한다. 아마 우리들의 생각과 비교해 보는 것도 참으로 흥미롭다고 여겨진다. 참고로 프랑스 가톨릭출판사에서 만든 책이란 걸 염두에 두고 읽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종교적인 편견이나 선입감을 갖고 읽는다면 독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성경은 어떤 책인가?

 

 ‘하느님을 경험한 사람들이 썼어요. 그들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성경을 썼지요.’ (P. 232) 쓰긴 사람들이 썼지만 자기의 생각대로 쓴 것이 아니고 영적인 이끌림에 의해 써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종교서적은 그런 배경을 두고 읽어야 이해가 되어진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질문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에 시작 되었지만 그 대답은 심히 진지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성경의 내용과 상반되는 대답이 없음으로 그것은 믿음의 문제이지 철학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전 생애를 통해 우리에 대한 사랑을 보여 주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랍니다’. (P. 86)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 가셨다는 말은 다른 말로 하자면 구세주란 말이다. 인간의 원죄와 자범죄까지 대속의 재물로 단번에 돌아가심으로 예수를 믿는 자에게는 영생을 선물로 주신다고 약속 하셨다. 다른 말로 하자면 구원은 어떤 선한 행실의 노력보다는 믿음과 회개를 통해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구원을 전적인 은혜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것이다.

 

       인간의 죽음, 그 후엔?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삶이 끝날 때에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품에 맞아 주실 거라는 거야.’ (P. 176) 이 세상의 끝은 아무도 알 수 없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성경은 반드시 심판이 있다고 말한다. 의인은 천국으로 악인은 지옥으로 그리고 그곳은 영원한 죽음이 없는 다른 세계 즉 영생이라고 말한다. 천국의 영생과 지옥의 영생이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그 영생의 길을 결정 하는 분이 예수님이라고 말한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죽고난 후는 아무런 결정권이 우리에게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살아서 죽음도 한번즘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질문에 어른들이 고뇌를 해 보는 것이다. 특별히 이 책은 유화로 그린 그림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페이지마다 들어 있다. 어린이로부터 어른들에게 즐겁게 읽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