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나누고 싶은 글

적절한 타이밍과 변화

임창연 2008. 1. 30. 09:15

'행복'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정리한 책이 나왔군요.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소냐 류보머스키라는 교수가 집필한 책입니다.
'어떻게 하면 좀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대한 도움을 청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오늘은 행복해지기 위해
취할 전략 가운데서 '적절한 타이밍과 변화'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누구든 행복을 증진하려는 노력에 적응하고 나면 결국 그보다 행복해지려는
어떤 시도도 효과가 없음을 깨우치게 된다.
때문에 적응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추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당신에게 최대한의 만족, 평온 또는 기쁨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여러분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평소의 활동들에게
지나치게 적응되지 않도록 행복활동을 실행하는 시기와 빈도를 조절해 가면서
타이밍을 정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아내야 한다.


2. 행복을 가져다 주는 활동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것이 행복 활동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다양하게 행동하면 적응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직장에서 몇 가지 프로젝트에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달리기를 할 때
다니는 길과 시간과 속도를 바꾸거나,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웹사이트를
탐색함으로써, 보람 있는 몰입 체험을 많이 만들어내고 본질적으로
즐거운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

3. 만약 감사를 표현하는 전략을 쓴다면 축복을 헤아리는 삶의 영역-관계, 직업,
건강 또는 최근에 당신에게 운이 좋았던 어떤 영역-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그러면 전략은 신선하고 의미있게 지속되면서 끊임없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반대로 매일 똑같은 축복을 습관적으로 헤아린다면 그 일과에
지루해져서 더 이상 의미를 이끌어낼 수 없게 될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인 칸트는 분명히 이러한 사실을 의식하고 있었던 듯,
권태를 방지하기 위해 매일의 산책 일과를 바꿔가며 즐겼다고 한다.

4. 가끔 자신도 놀라게 할 일을 해보자.
행복을 발견해내는 과정을 기획과 개발과 우회로로 가득 찬 모험이라고 생각하기
바란다.
행복해지면 반복 속에서 다양함을 찾아야 한다. 너무 경직된 일과를
만들어내서 매일 정확히 똑 같은 활동을 했던 것이다. 행복 활동을 할 때는
방법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소냐 류보머스키, <How to be happy>, pp.364-369.
(공병호의 In Search Excellence 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