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잘 쓰는 법

문장의 퇴고

임창연 2006. 9. 6. 18:00

퇴     고

 정목일(수필가)

 

 글을 다 쓰고 나서 정확한 문장인지, 맞춤법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살펴 바른 문장이 되게 바로 잡는 작업을 ‘퇴고’라고 한다.

발표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원고를 살피는 과정이므로 글쓰기의 마무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작가의 마음에 들게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 해도, 오자, 탈자가 나오고 맞춤법에 맞지 않으면 독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기 어렵다. 그런 까닭에 탈고 후에도, 적어도 서너 번에서 대여섯번 정도의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발표 후에 잘못을 발견하기 보다, 사전에 꼼꼼하게 퇴고 과정을 거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술도 오래 된 것에 맛이 들 듯, 퇴고도 가능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두고두고 보면서 고쳐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교정은 자신이 여러 번 보아도 잘못된 것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성을 지닌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갓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퇴고를 세밀하게 중요시하는 작가가 좋은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다. 명문을 쓰는 사람들은 대개 퇴고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퇴고시의 유의 사항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 사용이 틀리지 않는가 살핀다.
■중복어가 없는가 살핀다.
(초가집, 해변가 등)
■추상어 사용을 자제한다.
■한자어 사용을 줄인다.
■접속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문장이 될 때는 삼간다.
■외래어 사용을 자제한다.
■조사의 쓰임에 유의한다.
■시제의 사용이 맞는가 살핀다.
■주어를 생략해도 좋을 곳엔 빼낸다.
■주어와 서술어가 제대로 연결되고 있는가 살핀다.
■지나친 수식어 사용을 삼간다.
■문장의 어순은 올바른가 살핀다.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썼는가를 본다.
■문장의 길이가 적당한가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