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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연디카시선012] 디카시집- 찬란한 오후 / 변지원 시인

임창연 2022. 10. 6. 11:18

 

 

디카시를 통해 사물을 재창조하는 디카시인

- 2022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

 

 

경기도 수원에서 활동 중인 변지원 시인은 창연출판사에서 창연디카시선 열두 번째로 디카시집 『찬란한 오후』를 펴냈다. 이 디카시집은 작가의 말과 1부 속마음에는 ‘갈망’ 외 20편의 디카시, 2부 상봉에는 ‘외사랑’ 외 19편의 디카시, 3부 개화에는 ‘내 사랑 선샤인’ 외 19편의 디카시, 4부 세대차이에는 ‘설화’ 외 19편의 디카시 등 총 81편의 디카시가 실려 있다.

 

문학평론가인 임창연 시인은 “변지원 시인은 디카시로 등단한 작가이다. 그리고 사진을 잘 아는 작가이기도 하다. 디카시는 사물과 자연의 숨은 언어를 찾는 작업이다. 단순히 특별한 풍경이나 사물의 겉모양을 보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풍경과 사물 너머의 이야기를 듣는 귀가 열려 있어야 한다. 작가는 렌즈를 갖다 대는 순간 그 목소리를 듣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에이전트(agent)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디카시 「Bubble Earth」는 비눗방울에서 지구를 읽어내는 탁월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다음 시집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변지원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울 안 화분 하나에도 눈길 주기 바쁘던 시절 자연을 접하며 다니던 시간이 있었다.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마음속에 아름다운 정원이 되어 들어앉던 산야는 화평과 희락으로 가득한 은혜의 세상, 빛의 세상이었다.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고 글쓰기도 시작했다. 눈길 닿는 무엇이든지 사진이 되고, 마음결 닿는 무엇이든지 노래가 되었다. 자연과 일상의 흔적으로 채우고, 은혜와 사랑으로 가꾸던 혼자만의 정원이 어느덧 무성해지더니 공감과 나눔을 꿈꾸게 되었다. 소박한 텃밭이어도 좋고 길가 꽃밭이 되어도 좋겠다. 후미진 곳 풀밭이면 어떠랴, 그저 감사하다. 나의 사랑 나의 은혜, 마음속의 세상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벗들과 빛으로 동행하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변지원 시인은 1962년 강원도 홍천 출생으로 공립학교 교사로 교편 활동을 35년간 하였다. <한비문학>에서 디카시로 등단을 하였다.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양재천 예술제> 디카시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디카시집으로 『찬란한 오후』가 있다.

 

변지원 지음 / 창연출판사 펴냄 / 124쪽 / 국판 변형 / 값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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