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말씀문자

임창연 2010. 6. 28. 00:20

 

늦은 시간 아들의 문자가 들어 온다.

단체 문자로 보낸 좋은 말씀이다.

책을 읽다가 발췌한 내용인 것 같다.

 

80여 명의 다른 사람에게는 늘 보내는 걸 알고

내게는 왜 안 보내냐고 하자

글을 쓰는 아버지에게는 부끄럽단다 

난 속으로 내 글은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혼적인 글이지만

네가 보내는 글이야 말로 영혼을 만지는 소중한 글인데 싶었다.

그 이후 나에게도 함께 보내기 시작했다.

 

CTS-TV 홈페이지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사진묵상이란 걸 3월 부터 시작했다.

4명의 필진이 일 주일간 6편의 사진과 글을 

메일을 통해 보낸다.

이 봉사를 통해서도 나 자신이 먼저 부족함을 배우고

오히려 감사하고 위로를 받는다.

 

아들이 보낸 문자를 함께 나누고 싶다.

 

나의 하나님, 왕이시여 나를 가르치소서
모든 것에서 당신을 보도록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당신을 위해 하는 것처럼 하도록.

모든 일을 당신과 더불어 하게 하소서
‘당신을 위해’ 하는 일은
빛나고 깨끗한 것이 아니라도
그 어느 것도 비천한 것이 될 수 없으리.

이런 생각으로 일하는 종은
단조로운 고역을 신성한 것으로 만드네
방을 쓸면서도 당신의 율법을 지키듯
그 행동은 멋진 것이 되리.

- 조지 허버트(George Her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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