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불빛 마을은 늘 그렇게 견뎌 왔다는듯 보안등 불빛이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대신 내 눈썹이 카메라의 라이브뷰와 눈 사이에서 가볍게 떨고 있었다 너울은 바닷물과 바람의 한 판 벌어진 놀이였다 해질녘 마을의 불빛은 늘 따듯했었다 하지만 오늘 세찬 바람에 지워졌는지 집집의 창문에서 새어 나오던 작은.. 창연의 생각 201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