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새책 소개

[스크랩]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 (시디안) 10

임창연 2010. 3. 9. 01:52

 

 

 

 

 

 

 

 


나무와 함께 끌질하며 가슴에 새긴 조각가 정상기의 글 이야기 시집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


조각이라는 분야는 미술 분야 중에서도 더 힘든 분야다. 작업의 공간부터 재료들 그리고 전시까지도... 작품들의 크기가 다 제각각이고 재료 또한 다양한데다 전시를 하려면 전시 공간 또한 작은 곳에서는 할 수가 없어 큰 전시장을 얻어야 한다. 그래서 조각전은 그 작가의 모든 것을 보여 줄 수가 없고 단지 일부만 보여 줄 수 밖에는 없다. 모든 미술 분야의 작가들이 마찬가지지만 조각 또한 작가의 작업에 대한 감성들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한 감성적 글들과 작품들을 이번에 시집으로 역어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이란 제목으로 출간 했다.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 얼어버린 시 분야에 나온 시집입니다. 여타 다른 시집과는 많이 틀리다. 시와 나무 작품이 있는 책 갤러리다. 나무 조각가 정상기 그의 작품은 지금 글과 함께 이 책을 통하여 전시중이다. 이 책은 그의 작품 전시장인거다. 아마도 앞으로 대중 속에 영원히 전시가 될 거다. 쉬는 날 없이...  작가가 의도 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그래서 이 시집은 특별하다.


예술계의 부조리한 권력, 예술 분야 특수 계층의 독점적 권한, 예술계의 학벌과 파벌, 돈으로 만들어 버리는 작품의 세계, 스스로들 특별 하다고 생각하는 예술인, 누구에게 사사를 받았는가가 중요해져버린 미술계의 예술인들... 아마 이 가난한 조각가는 이 책이 나오는 순간부터는 그것들로부터 이제 자유로워 질 거다.


아무도 모르는 거다. 나중에 그의 나무 작품이 고흐나 샤갈의 그것과 틀리지 않을지도 모르는 거다. 그래서 그의 또 다른 작업인 글 작업 또한 매우 특별 하다.


가공 되지 않은 순수한 예술인의 감성이 풋풋하게 뭍어 있는... 글 들...

그 조각가의 감성을 이제 나무 조각과 함께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 아마도 기교 없는 순수함이 당신의 오래된 기억들을 다시 세상에 나오게 하며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짖게 할 거다...


나무 조각이 있는 시집... 조각가의 순수함이 뭍어 있는 ...

그래서 이 시집은 특별 하다.




 

나무와 함께 끌질하며 가슴에 새긴 조각가 정상기의 글 이야기 시집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

그리움, 사랑, 기다림, 그리고...

나무 조각과 함께 새겨낸 글 이야기

정상기 나무 작품의 15년 만의 외출과 함께

가슴에 새겼던 이야기들도

사각의 책을 통해 지금 세상에 나왔다.


초저녁 노을이 창을 통해 그림자를 길게 드리울 때 한 잔의 커피를 마주한 시간에 잠시 눈을 감고 비가 온다는 상상을 한다. 과연 어떤 기억들이 깊숙한 머리 한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을까? 자신들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기억들이 떠오르겠지만 그래도 그중에 소중한 기억의 흔적은 분명 사랑하는 연인들의 아련한 모습 일 것이다. 저자는 행복했던 기억의 흐릿한 흔적에 엷은 미소와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이런 행복한 순간의 즐거움과 보고픔의 애절함이 여기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안에 담았다. 마치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그 순간의 떨림과 같이 저자의 과거 한 부분을 접하게 될 것이다.


<일상의 노동과 반복을 사각에 담다>라는 전시의 나무 조각을 하는 조각가 정상기가 망치질, 끌질과 같은 작업과 함께 자신의 작업 일지를 쓰듯이 나무 작업과 더불어 자기 자신의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를 쓰기위한 글이 아닌 진정으로 조각가의 감성을 가지고 형식과 기교에 얽매이지 않은 예술가의 심성을 이 책의 글들에서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모두가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한다.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는 그 기간 동안은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만 보인다고들 한다. “사랑만 가지고도 살아갈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며 살아 숨 쉰다는 나무 작업과 그러한 감성들을 여기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에도 나무 작업을 하듯 고스라니 그 마음을 새겨 넣었다.







2. 책속으로


prologue

개인전을 하기 위한 작업이 다 되었다. 15년 만에 개인전을 하려한다. 이제는 전시장을 구해야 하는데... 글도 작업의 일부. 망치질만 하던 내가 언제 이렇게 글을 쓰고 이글들을 모아 놨는지 들춰 보니 약간은 우습고 약간은 신기하다.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즐겁고 슬프고 외로움을 접하게 된다. 나 또한 그 순간을 살아 여기까지 온 것이다. 여기에 한 부분이지만 나의 외로움과 즐거움과 보고픔에 대한 갈망이 있다. 내가 나무작업을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글은 나의 또 다른 감성을 보여 줄 것이다. 물론 굉장히 어설프지만 그때그때의 상황에 충실 했구나 라는 생각에 혼자 웃어 본다. 앞으로도 나의 작업이 계속 되듯이 글 작업 또한 이어질 것이다. 이 글들을 쓰게 해 준 그 당시의 시간들에게 감사한다.

 

그대의땅

나 지금 이곳이 너무 좋습니다.

그대의 숨결이 있고

그대의 몸이 있으니

이곳이 그대의 땅입니다.

나 그대의 땅에서

같이 숨을 쉬고

아리따운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꽃은 홀로 피었다가 지지만

사랑이 깃든 꽃은 슬프지 않을 겁니다.

다음 세상에 더욱 큰 사랑으로

다시 빛을 볼 겁니다.

이곳 그대의 땅에서는 이런 사랑이 핍니다.

그대는 이 땅의 주인입니다.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아주 오래전에 나에게 했던 것처럼 그렇게

내가 그대에게 했던 것처럼 그렇게


나 그래서 이 땅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을 도둑 맞았다


나른한 몸을 이끌고 다가간 곳은

달빛이 내리쬐는

강변의 숲이 우거진 인적 없는 오솔길

부둥켜안은 그림자는 서로의 마음을 보이듯

어루만지며 흔들린다.

어느 별 밑에 있었을까!

어둠이 짙게 깔린 그 시간에

누구의 힘을 받아 그렇게 환한 빛으로 빛을 발하고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 아닌

물과 섬이 만들어 낸

그 언어로 몸이 그 말을 하고 있었으니

밝음이야 달빛에 견주리오만은

돌아 가려하는 조급함은

선착장에 홀로이 선 가로등이

벌레의 무리들에게 밝음을 질투당하여

강변은 벌레 그림자의 빗방울들로

이 밤 시간을 도둑맞았다.

 

 

 


 

동성고등학교 졸업.

관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조각전공 졸업.


정상기는 조각가이자, 시인이며 신 이상주의자이다.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정해진 길, 정해져 있지 않은 길을 열심히 살다가 그 다음 일들은 다음 시간에 넘겨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이다. 일상의 노동과 반복의 시간들을 숨 쉬고 있는 나무와 함께 고집스럽게 사각에 담고 있으며, 지금은 목재 조각가로, 영원히 살아 있는 소재라 주장하는 나무를 가지고 나무 작업과 글 작업을 같이 하고있다. 


현) 한국미술협회 회원, 남양주미술협회 회원,

    한국조각가협회 회원, 한국조각가협회 남양주지부 회원,

    “꼴”조각회 회원.

e -mail : jsk8874@naver.com


개인전 및 단체전

2010년 2회 개인 전(일상의 노동과 반복을 사각에 담다)

        “서로 사랑 하십시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전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1전시실(서울)

2009년 설치그룹 마감뉴스 - 크라운해태 장흥연수원(장흥)

        미술인의 날 행사 기념전 - 예술의 전당(서울)

        남양주 조각회 찾아가는 전시 - 별내도서관(남양주)

2008년 남양주 조각회 창립 전 - 애너밸리(남양주)

2007년 다산문화제 야외조각전 - 다산유적지(남양주)

        동성 100주년 기념전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 전시실(서울)

2004년 “꼴”전 - 태백문화예술회관(태백)

        야외조각전 - 다산유적지(남양주)

2003년 5인의 조각전 - 남이섬 RAISON(남이섬)

        남양주 미술 협회 전 - 남양주 아트센터(남양주)

2002년 “꼴”전 - 덕원갤러리(서울)

        46번국도 전 - 청담갤러리(서울)

        남양주 미술 협회 전 - 남양주 아트센터(남양주)        

2001년 “꼴”전 - 덕원갤러리(서울)

        남양주 미술 협회 전 - 남양주 아트센터(남양주)

2000년 “꼴”전  1차 - 덕원갤러리(서울)

                 2차 - 목암 미술관(경기도)                   

1999년 “꼴”조각회 창립 전 - 도올 갤러리(서울)

1997년 동성고등학교 90주년 기념전 - 동성고등학교 강당(서울)

1996년 동아미술대전 - 국립현대미술관(과천)

        “하늘소”전 - 도올 갤러리(서울)

1995년 1회 개인전(나무 고인돌) - 서경갤러리(서울)

        “하늘소”창립 전 - 도올 갤러리(서울)

        의식의 확산 전 - 예술의전당(서울)

1994년 평면에서 입체까지 - 백상갤러리(서울)

        제1회 매체 전 - 인데코 화랑(서울)  

        21c흥부놀부 웃음 전 - 도올 갤러리(서울)

1993년 청송조각전 - 관동대학교 미술관(강릉)

1992년 강원미술대전 - 춘천시립문화관(춘천)

        청송조각전 - 관동대학교 미술관(강릉)

현   재 한국미술협회, 남양주미술협회, 한국조각가협회,

        한국조각가협회 남양주지부, “꼴”조각회 회원





4. Contents

14     그대의 땅                               16     어느 날 밤

18     낮이 저녁이 되다                        19     아!

20     사월                                    21     애화

23     안개 산                                 23     잎이 진다

25     생(生)                                  26     이른 아침

28     모자 안에서의 행복                      30     그리워라

32     그대의 뒷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33     조금 전

35     저녁 즈음에                             36     그대가 있어 다행입니다

39     다시 사랑이                             40     다시 사랑을

41     비가 옵니다.                            44     연기

45     시간을 도둑맞았다.                      46     더디게 자라는 식물

47     상상                                    48     안개

49     그대 내 마음에서                        50     그대 어디서 무얼 하나

52     20030620  20030621  20030622         

53     20030625  20030627  20030628

54     20030701  20030705  20030706         55     20030709  20030710

57     20030713  20030714  20030715

60     산행                                    61     잠시 다른 여행

62     하산                                    63     의자에 앉아 잠들다

64     비가 온다고 했다                        65     그런 거야

67     나무 밑에서                             68     혼잣말

70     비가 술을 마신다.                       72     한 잔의 술이 그림자로

73     한 낮에 눈이 온다.                      76     몇 일간

77     겨울밤에 늦은 식사                      78     치 익

79     발자국의 깊이                           80     오늘의 일과

83     혼자만의 놀이                           84     어둠을 먹는다.

85     쌀쌀한 날에                             86     바람이 잦다

87     모르는데 아는 척                        88     12월

89     혜화동에서의 첫 날                      90     긴 끈을 잡고

93     20030530  20030529  20030523         94     눈꽃

97     너는 아느냐?                           98     작은 사람인가 보다

100    바보                                    101    가끔 다른 생각

102    이런  날에                              103    항상 그대를

104    달을 보고                               105    다시 태어나

106    조용 하더라                             109    이 비가

110    걷는다.                                 112    마음

120    20030426  20030429  20030430

121    20030501  20030502  20030503  20030504  20030506

123    감사드립니다.   지금 여기에

124    나의 하늘                               125    연습 없이 다가온

126    세로로 난 창밖을 보며                   128    내가 그 곳에 항상

129    나의 공간                               130    약간은 무거운 이야기

133    20030410  20030412  20030413  20030414

134    20030416  20030417  20030418

137    20030420  20030421  20030424

138    바라옵건데                              140    나무1

143    나무2                                  149    작업노트 중에서

156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다.   

159    내가 원하는 만큼 움직여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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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
글쓴이 : 예쁜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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