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나는 현장 속 경제 이야기 “이 책은 나 혼자 천 발자국 앞서가는 것보다 천 명이 손잡고 한 발자국 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경제 현상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기업가 정신이 경제성장 이끈다 1983년 2월, 지금은 고인이 된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반도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이른바 ‘도쿄 선언’을 한다. 하지만 주변의 반응은 냉소적이었으며, 심지어 반도체 망국론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으며,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 역시 조선업 진출 당시 500원 권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버클레이 은행의 차관을 따냈고, 달랑 황량한 조선소 부지 사진 한 장만으로 그리스의 해운업자로부터 배 두 척을 수주해냈다. ‘남는 장사’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위험천만한 일이었겠지만, 이러한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있었기에 우리 산업의 성장이 가능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또한 저자는 안철수 교수와 금난새 지휘자를 사례를 예로 들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기존의 사업 모델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도요타 자동차와 세계 1위 핸드폰 업체인 노키아의 변신 역시 같은 경우라 하겠다. 미국과 중국, 세계 경제의 패권은? 저자는 금번의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 경제에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장 개별 경제 주체의 자율에 많은 것을 맡기는 신자유주의의 흐름이 결국 인간의 탐욕에 제동을 걸지 못했고, 그 결과 세계 전반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것이다. 정부 개입이 강화되었을 뿐 아니라 ‘도덕(환경)’이 새로운 축으로 더해졌다. 또한 세계 경제의 패권을 잡을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과 이러한 중국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세계 각국들의 모습을 꼬집는다. 2009년 런던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를 들어보자. 당초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환경과 그린 에너지 문제를 의제로 넣으려 했으나, 화석원료를 많이 쓰고 있는 중국의 반대로 환경 문제는 아예 협상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대신 중국은 반무역 보호주의를 밀어붙여 주요 의제로 관철시켰다. 2008년 12월, 중국의 항의를 무릅쓰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과용을 보였던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 그는 런던 정상회의 때는 예정에 없이 후진타오를 찾아가 티베트가 중국 영토임을 언급했다고 한다. 저자 소개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 부사장)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방송사 간부로 일하던 39살에 늦깎이로 학업에 도전해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UC Berkeley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유학기간 중 Teaching Assistant로서 미국 대학 학부생들에게 경제학개론과 거시경제학을 강의한 경험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에서 경제, 금융 담당 기자로 활동하다가 방송기자로 전직해 서울방송, YTN에서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주요 경제 부처를 담당했다. 특히 YTN 재직 시절에는 경영기획실장으로도 일하며 사업기획, 재무, 인사 등 언론사 경영 전반을 관장했다. YTN 보도국 부국장 겸 경제부장으로 일하던 2008년 3월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MTN 설립 및 개국 준비를 주도했으며, 현재 MTN 부사장 겸 보도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경제 현상을 풀어내는 데일리 프로그램 <세상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했으며,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리더들을 만나보는 주간 프로그램 <더 리더>를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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