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새책 소개

마음의 오류 (열음사)

임창연 2010. 1. 4. 15:46

 

 

 

삶이라는 난제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안내한 베스트셀러 <마음의 자석>의 저자 뤼디거 샤헤가 우리 삶과 인간관계가 '다모클레스의 칼'처럼 위태롭고, '고르디아스의 매듭'처럼 복잡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힌다. 이 책은 그 이유가 삶이 진실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마음의 오류, 즉 일곱 가지 환상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 갈등, 정념, 자기기만' 이 일곱 가지 환상이 베일처럼 우리 눈을 가리면 우리는 진실을 직시할 수 없고, 진실 또한 힘을 잃어버린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진실을 가리는 일곱 가지 베일이 무엇이며, 이것이 각각 어떻게 작용하는지 논리적으로 밝히고, 일곱 가지 환상을 걷어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진실의 힘
첫 번째 베일 : 무의식
두 반째 베일 : 두려움
세 번째 베일 : 사고
네 번째 베일 : 욕구
다섯 번째 베일 : 내적 갈등
여섯 번째 베일 : 정념
일곱 번째 베일 : 자기기만
부록 : 일곱 가지 베일 뒤에 숨어 있는 진실

 

저자 :뤼디거 샤헤

  • 최근작 :마음의 자석
  • 소개 : 경제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독일 유수 기업에서 경영자로 근무한 후 미국, 멕시코, 아시아 각지를 두루 여행하는 한편, 브라질의 건강센터에서 2년간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정신연구가, 작가, 프리랜서 기자, 세미나 지도자, 인생문제 코치, 상담가, 강연가로 활동 중인 뤼디거 샤헤의 첫 작품 <마음의 자석>은 2008년 출간 즉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크릿>에 비견되면서 일명 ‘유럽판 <시크릿>’이라는 별칭을 얻는 등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각종 세미나, 강연, 컨설팅 활동을 통해 삶을 규정하는 주제는 물론, 삶에서 마주치는 내적·외적인 상관관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삶의 진실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진실을 가리는 마음의 오류, 그 일곱 가지 환상의 비밀

‘다모클레스의 칼’ 같은 삶, ‘고르디아스의 매듭’ 같은 인간관계는 마음의 오류에서 비롯한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아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다. 어떤 고통,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은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와 두려움을 문신처럼 남긴다.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인 존재라고 자부하면서도 외려 그 이성은 우리가 세계를 온전히 느낄 수 없도록 방해한다. 어째서 우리는 욕망에 도전하지도, 그렇다고 깨끗이 포기하지도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것인가?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힘들어하면서도 끝내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특정한 상황에 부딪히면 마치 프로그램된 듯 과도하고 유별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쩌자고 우리 자신까지도 속이려 드는가? 처음부터 인간이란 존재는 오류투성이란 말인가?

삶이라는 난제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안내한 베스트셀러 《마음의 자석》으로 전 유럽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른 저자 뤼디거 샤헤는 신작 《마음의 오류》에서 우리 삶과 인간관계가 ‘다모클레스의 칼’처럼 위태롭고, ‘고르디아스의 매듭’처럼 복잡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힌다. 그것은 삶이 진실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마음의 오류, 즉 일곱 가지 환상 때문이다. 바로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 갈등, 정념, 자기기만 이 일곱 가지 환상이 베일처럼 우리 눈을 가리면 우리는 진실을 직시할 수 없고, 진실 또한 힘을 잃어버린다. 결국 마음은 베일에 지배당한다. 베일이 우리를 마음대로 쥐락펴락함에 따라 우리는 성장은커녕 악순환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는 진실을 가리는 일곱 가지 베일이 무엇이며, 이것이 각각 어떻게 작용하는지 논리적으로 밝히고, 일곱 가지 환상을 걷어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 해법이란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특별히 준비하거나 따로 배워야 할 일은 전혀 없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그저 베일을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진실한 삶을 방해하는 마음의 일곱 가지 환상, 그 환상에서 벗어나 의식을 향해 떠나는 당신의 여행. 이 여행은 당신을 깨어 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줄 것이며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해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란 없다. 진실로 향하는 문은 바로 당신을 향해 열려 있다.

첫 번째 베일 : 무의식

지혜 있는 자는 행복과 불행이 아무 이유 없이 찾아온다고 믿지 않는다. - 고타마 싯타르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삶을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의식’이 진실을 가리는 첫 번째 베일로 작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무의식을 벗고 의식에 이르려면 차분하게 자신을 관찰하고 인식해야 한다. 다음과 같이 질문하라.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
“지금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 질문은 짧지만 당신의 순수한 의식인 관찰자를 가동해 진실을 바라보게 할 만큼 강력한 질문이다. 질문을 하되 답을 찾지 말고, 그저 내면 깊은 곳을 느끼고 조용히 기다리면 모든 것이 고요해지고 당신의 내면에 깃든 관찰자가 다가올 것이다.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 내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식적으로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시스템 내부에 존재하는 온갖 힘을 다룰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베일 : 두려움

예화 ‘친밀감에 대한 멜라니의 두려움’(본문 45∼49쪽)에서 볼 수 있듯이 매력이 넘치는 사람에게도 새로운 만남은 두려움을 일깨운다. 이처럼 두려움은 사랑과 진실을 추구하지 못하게 막는 베일로 작용한다. 두려움은 어디서 비롯할까? 그것은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두 힘, 즉 친밀함을 추구하는 힘과 친밀함을 거부하는 힘 때문으로, 그 근원에는 우리가 태어날 때 자궁을 떠나면서 겪은 트라우마가 자리 잡고 있다. 사실은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과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한 공간에 존재하는 것이다.
두려움이라는 베일을 걷어내려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진실을 향한 용기와 정직함이야말로 인간관계를 지켜주는 버팀목이다. 두려움을 분명하게 인식할수록 진행되는 과정을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


세 번째 베일 : 사고

지혜로 지식을 대체하면 걱정이 사라진다. 이성만으로 모든 것을 파악하려 들면 지혜가 달아난다. - 노자

본래 이성의 과제는 생존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성의 사고가 오히려 베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성은 느끼지 못한다. 무엇이든 분석하려 들기 때문에 당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차단한다. 사실 이성이 끊임없이 수집하는 정보는 세계의 단면일 뿐이며, 그중에서도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먼저 챙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성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다. 뿐만 아니라 이성이 작동하는 방식인 모드(mode)가 속임수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그렇다면 사고의 덫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무엇인가? 역시 관찰에 있다. 관찰이야말로 지나치게 수선을 떠는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이 과정을 깊이 관찰하면 적지 않은 내적 긴장이 사라질 것이다. 당신은 내면에서 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왜 그런 감정이 생기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무엇이 참으로 ‘중요한지’, 아니면 단지 당신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은 것인지, 또렷하게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당신의 이성은 당신을 부릴 수가 없다. (본문 97쪽)


네 번째 베일 : 욕구

즐거움은 환상을 근거로 하지만 행복은 오직 진실에 바탕을 둔다. - 니콜라 샹포르


욕구는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성이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삶이라고 말한다면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는 욕구를 거부해 반발력만 키운다면 욕구는 베일로 돌변한다. 따라서 욕구를 추구하되 정당한 욕구인지 살펴보고, 관찰자의 관점으로 욕구를 바라봄으로써 욕구를 수용하고 포용해야 한다.
모든 욕구에는 끌어당기는 힘뿐만 아니라 밀어내는 힘 또한 깃들어 있다. 강력한 반발력은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방해하고, 당신의 시스템 내부에서 모순적인 발산을 일으킨다. 욕구 뒤에 숨어 있는 원인을 모르면 욕구에 끌려 다니거나 반발력에 떠밀릴 뿐이다.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시스템 내부에서 무엇이 활동하고 있는지 인식하면 모순된 사고와 감정이 줄어들고, 자기애와 평화가 자리 잡는다. 욕구를 충족할 길은 넓어지고 욕구에 대한 반발력은 줄어든다.
충족되지 못한 욕구에 다른 의미가 깃들어 있을지 모른다. 이루어지는 욕구만이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욕구를 이해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베일 : 내적 갈등

내적 갈등이란 생각과 감정이 서로 다투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때 감정과 사고는 뛰어난 조언자이지만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제와 내적 갈등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문제는 객관적인 과제로 감정이 개입할 틈이 거의 없다. 주로 외부 세계에서 비롯하며, 이성은 반드시 해법을 찾을 것이다. 반면에 내적 갈등은 여러 감정이 서로 얽혀 있는 상태로 아무리 심사숙고해도 간단히 해소되지 않는다. 갈등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와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고 자문해 관찰자를 소환하고, 갈등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직시하라. 그러고는 내적 갈등을 떠나보내라. 내적 갈등은 이제 당신을 떠나야 할 에너지에 지나지 않는다.

감정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온전히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이 그토록 오랫동안 찾던 변화에 이르는 길이다. 이는 모순처럼 보인다. 그렇기에 이성이 자꾸만 이 해법을 비켜가는 것이다. 하지만 작동 원리가 원래 이렇다. 이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감정의 세계에 적용되는 논리다. (본문 143쪽)

여섯 번째 베일 : 정념

특정한 주제만 건드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일러 ‘단추를 누른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인식과 사고와 감지 능력이 완전히 왜곡되는 현상을 말한다. 감정은 매우 바람직한 힘이지만, 이처럼 지나치게 즉흥적으로 표출될 때는 이를 정념이라 부른다. ‘단추를 누른다’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정념은 진실을 무력하게 만드는 강력한 베일로 작용한다. 정념은 이른바 잠재적인 폭탄과 같은 감정이다. 정념은 금방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단 표출되기 시작하면 이성은 시스템을 통제할 수 없다. 정념은 밖으로 나가길 원한다. 그래서 차라리 길을 내주는 편이 낫다. 우선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정념을 쏟아낼 통로를 마련하라.
정념은 극복될 수 있다. 그렇지만 당사자의 내적 관찰자만이 정념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영혼과 이성이 만날 때에야 자신의 근원과 연결되어 비로소 치유라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일곱 번째 베일 : 자기기만

“언젠가는 모든 것이 잘될 거야.” 이것은 우리의 희망이다.
“오늘은 모든 것이 잘되고 있어.” 이것은 우리의 착각이다. - 볼테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환상은 자신의 삶에 관해 스스로 만든 착각이다. 이런 자기기만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이성이 긍정적인 감정을 지니려 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제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기기만은 고통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베일로, 순수한 의식인 관찰자가 활동하지 않으면 베일을 걷어낼 수 없다.
자기기만은 우리의 사고에 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를 때, 이 틀이 강한 소유욕과 거부감을 만들어낼 때, 모든 것이 저절로 변함에도 틀이 쫓아가지 못할 때 발생한다. 자기기만에서 빠져나오려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관찰해야 한다.
관계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이성의 무의식적인 부분이 작용하면 진실을 보지 못하고 착각에 빠진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본 적이 없으면 경험이나 외부에서 가져온 관념을 따를 것이지만, 자신의 시스템에서 무엇이 작용하는지 알면 행복을 찾아 엉뚱한 길로 빠지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시스템 내부를 관찰함으로써 당신은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고, 존재의 충만감을 얻을 수 있다.
관찰자를 삶에 동반하라. 당신은 자신과 삶 그리고 다른 사람에 관해 더욱 깊은 깨달음을 더욱 자주 체험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전혀 없다. 깨달음에 대한 소망과 더 의식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결정만으로도 충분하다.

당신이 삶의 어떤 분야에서 ‘깨어나’ 진실을 보게 되면 모든 것이 바뀐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진실의 힘이다. (본문 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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