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늘 마음에 두었던 그가
문득 그 아픔을 나와는 상관 없이 혼자 아파할때...
참으로 형용할 수 없는 허무를 느낄때가 있습니다
같이 아파해 주고 싶었는데 함께 있고 싶었는데...
그 사람이 아픈만큼 아파지는 피할 수 없는 마음
그대는 홀로 아프지만 나는 거리를 두고 있어도 함께 아픕니다
그렇지만 이 서운한 마음을 말할 수 없음도 아픕니다
그대가 홀로 겪어야 하는일 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니 내가 생각했던 만큼 그대에게 나의 자리가 없다는 생각이
더 두려워질지도 모릅니다
지금 그대에게는 누가 아프고 있나요
/ 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