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의 생각
틈
임창연
2010. 6. 4. 20:35
아무리 단단해 보이는 사랑에도
의심의 틈이 생긴다면
어김없이 불신의 잡초가 씨를 뿌립니다
하지만 아무리 큰 구멍이 뚫려도
믿음의 땅에는 의심이 자라지 않습니다
대부분 깨어지는 사랑에는 실제로
오해에 의해서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만약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겼을지라도
믿음에는 후회함이 없습니다
나의 사랑이 깨어진 게 아니라
그의 사랑이 변한 것 뿐이니까요.
비슷하게 깔려져 보이지만 가까이 보면
틈이 많은 것과 틈없이 잘 놓여진 것이 보입니다
비슷하다고 다 같은 건 아닙니다
틈은 여유일 때도 있지만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할때는
결국에는 조그만 틈으로 비가 흘러 들어가고
땅속이 패여져 밟으면 보도블럭이 흔들립니다
조금 늦어도 정확하게 잘 깔아 놓아야
밟고 가는 사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강한 콘크리트도 깨어지면 그 곳에는 수많은 잡초가 자랍니다
꽃처럼 보이지만 내가 심은 것이 아니라면
원치않은 잡초이기에 방치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이곳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땅을 내어주어야 합니다
마음의 틈도 방치하면
자신의 마음을 가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 영향을 끼칠지 모릅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는
단단한 사랑이 믿음으로 잘 자라고 있는지
한 번 살펴 보십시요.
- by 창연 -